▶ 나흘간 7골 대폭발…레알 마드리드, 엘체에 5-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2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선물로 받은 게임볼을 치켜들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골을 폭발시킨 레알 마드리드가 엘체를 5-1로 대파하고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23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정규리그 5차전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시작 15분만에 엘체의 에두 알바카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5분 뒤 가레스 베일이 동점골을 뽑아낸 뒤 호날두가 내리 4골을 뽑아내는 독무대를 펼친데 힘입어 5-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8-2 대승을 이끌었던 호날두는 이날 4골을 보태 나흘간 7골을 폭발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2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약 5년 반만에 2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특히 프리메라리가에서 21개의 해트트릭으로 전설적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보유하고 있는 구단 최고 기록(22회)에 1개차로 육박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5분 자기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 상대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레알은 전반 20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베일이 헤딩슛으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이후는 호날두 쇼가 펼쳐졌다. 전반 28분 얻은 페널티킥으로 득점포의 포문을 연 호날두는 4분 뒤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넣어 레알의 리드를 3-1로 벌렸다. 이어 후반 35분엔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4번째 골로 골 축제를 마감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나흘간 7골을 쓸어담으며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5경기에서 9골을 기록, 베일 등 3명의 공동 2위(4골)를 무려 5골차로 제치고 득점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시즌 4경기에서 3골로 비교적조용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시즌 4승(승점 12)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레알마드리드(3승2패, 승점 9)는 상위 3팀보다 한 게임을 더 치르고도 4위에 그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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