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단어의 뜻이 과연 무엇인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사전에는 오랜 동안 가깝게 사귀어 정을 나누며 지내는 사람, 나이를 불문하고 서로 예를 갖추어 우정을 나누며 지내는 사람, 마음을 터놓고 흉허물 없이 지내는 사람, 오랜 동안 삶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서로 정을 나누는 사람 등으로 해석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해 현인들은 기쁨은 더해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내 마음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람, 믿음을 갖고 허물을 덮어 주며 같은 생각과 취미를 갖는 사람, 공개하고 싶지 않은 고민을 털어 놓아도 비밀로 지켜주는 사람, 세상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날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 등으로 정의합니다.
그러나 친구의 정의에 대한 경계는 애매모호해서 사람마다 그 대답이 다를 것입니다. 어릴 적 친구, 학교 친구, 군대 친구, 직장 친구, 이웃 친구, 술친구, 노름 친구, 동호회 친구, 종교 친구 등등으로 친구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또한 나는 친구로 생각 하는데 상대는 나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겉으로는 친구인양 행동하면서 뒷전에서는 헐뜯고 비방하는 일을 일삼는 사람도 있으며, 친구는 단지 필요할 때 이용하는 상대 정도로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비로소 밝혀진다고 합니다. 평안할 때 적당히 알고 지내며 교분을 나누는 친구가 아니라 곤경에 빠졌을 때 위로와 용기를 주며 곤경에서 빠져 나오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진정한 친구가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런 친구가 되어 주고 있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평소에 아주 친한 척 하면서 알고 지내는 사람은 많아도 풍요 속에 빈곤처럼 진정한 친구는 별로 사람도 없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구는 사회적 지위, 재력 등의 차이로 이합 집산하기도 합니다. 또, 우리는 통상적으로 친구는 가족이 아니고 이성이 아닌 사람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한 남성이 여성 친구가 있다거나, 결혼한 여성이 남성 친구가 있다고 하면 무조건 순수한 친구 관계로는 보지 않으려는 편견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말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혼자 지내지 말고 사람들과 만나 어울리며 지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거동이 힘들어지는 노인이 되면 결국은 혼자 지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친구라는 단어의 뜻과 정의에 모두 일치하며 노후까지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며 사귀는 가장 친하고 진정한 친구가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가 바로 절친 사이 입니다.
부부 둘 중에 한 사람이 건강이 나빠진다고 해도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는 사이이며, 아내와 남편이야 말로 마음을 터놓고 흉허물 없이 지내는 사람, 오랜 동안 삶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서로 정을 나누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매일 매일 마주하다보면 자상하게 못 해주고 별 일 아닌 걸로 다투긴 해도, 누구보다도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사이입니다. 존 배 (플래즌빌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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