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12개 한인은행 지점별 예금고 현황
▶ BBCN 15개·한미 9개·윌셔 8개 차지, BBCN 본점 8억·윌셔 본점 6억 육박, 2억달러 이상 7곳 한인타운 중심 위치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주 등 미 서부 전역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 가운데 예금고 총액이 1억달러가 넘는 지점이 41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BCN 은행의 본점은 예금고가 8억달러에 육박하며 최대를 기록했고, 2억달러 이상인‘수퍼 지점’도 12개로 집계됐다. 한인 은행권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예금고가 1억달러가 넘는 지점들도 매년 늘고 있다.
<도표 참조>
■193개 지점 가운데 41개 지점 예금고 1억달러 넘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미 전국 은행의 지점별 예금현황 자료(2분기·2013년 6월30일 기준)에 따르면 BBCN, 윌셔, 한미(UCB 포함) 등 한인 상장은행과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태평양, CBB, 오픈, 유니, 유니티, 오하나 퍼시픽, US 메트로 은행 등 12개 한인은행의 193개 지점(본점 포함) 가운데 21.2%에 해당하는 41개 지점의 예금고가 1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억달러 이상 지점은 38개였다.
또한, 소형 커뮤니티 은행의 자산규모와 맞먹는 2억달러 이상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지점은 BBCN 윌셔 본점과 올림픽-후버, 실리콘 밸리, 가디나, 뉴욕 맨해턴 등 5개 지점, 윌셔은행 윌셔 본점, 한미은행 윌셔 본점과 다운타운 지점, 우리아메리카 뉴저지주 포트리 지점, 태평양, CBB, 오픈은행 윌셔 본점 등 총 12개로 지난해 10개 보다 2개가 늘어났다.
■1억달러 이상 지점 BBCN 15개, 한미 9개, 윌셔 8개 순
지점별 예금고를 보면 BBCN 윌셔 본점이 7억7,977만달러로 미국 내 한인은행 지점 중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윌셔은행 윌셔 본점이 5억8,114만달러로 2위, BBCN 올림픽-후버 지점이 4억9,813만달러로 3위, CBB 윌셔 본점이 3억3,381만달러로 4위를 차지하는 등 4개 지점이 예금고 3억달러 이상 지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2억달러 이상의 수퍼 지점 12개 가운데 7개 지점이 윌셔와 올림픽가 등 LA 한인타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은행 별 예금고 1억달러 이상 지점들 가운데 BBCN이 15개로 가장 많았으며, 한미 9개, 윌셔 8개, 우리아메리카 3개, CBB 2개 순으로 나타났다. 또 신한아메리카, 태평양, 오픈과 한미은행이 인수한 텍사스주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가 각각 예금고가 1억달러 이상인 지점 1개씩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반면 유니, 유니티, 오하나 퍼시픽과 US 메트로 은행 등 4개 지점은 1억달러 이상 예금을 보유한 본점이나 지점이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고 1억달러 이상 한인은행 지점 가운데 68.3%에 해당하는 28개 지점이 LA 한인타운과 LA 다운타운 등 LA 카운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LA 다운타운과 자바시장을 중심으로 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돈세탁 수사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BBCN 브로드웨이와 월 지점, 한미 다운타운과 패션 디스트릭 지점, 윌셔 다운타운 지점, CBB 다운타운 지점 등 6개 다운타운 지역 지점의 지점고가 각각 1억달러를 넘었다.
현재 LA 다운타운 지역에는 BBCN이 4개 지점, 윌셔가 3개 지점, 한미가 2개 지점, 태평양과 CBB, 오픈이 각각 1개 지점 등 6개 한인은행이 모두 1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12개 다운타운 지점 중 6개 지점이 1억달러 이상 지점인 것이다.
■OC는 5곳 포함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예금 1억달러 이상 보유 지점은 BBCN 풀러튼-비치 지점과 가든그로브 지점, 한미은행 가든그로브-브룩허스트와 어바인 지점, 윌셔은행 풀러튼 지점 등 총 5개 지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분석해 보면 ▲BBCN은 나라-중앙 합병에 이어 시카고 포스터 은행과 시애틀 PI 은행 인수를 성사시키며 예금고가 대폭 늘어났고 ▲윌셔은행은 새한은행과 뱅크 아시아나 은행 인수, 한미은행은 UCB 인수로 예금고가 각각 증가했으며 ▲본점이 몰려 있는 윌셔 지역의 예금고가 압도적으로 높으면서 윌셔가가 여전히 한인 경제의 중심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한인은행들의 전체 예금고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12개 한인 은행들의 예금고 총액은 150억9,669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27억136만달러에 비해 18.9%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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