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자금 돈세탁 사건에 연방 정부의 ‘특정지역 수사권’ 발동으로 뒤숭숭한 자바시장이 더위가 계속되면서 겨울옷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0월부터는 대형 유통 업체들로부터 들어온 겨울옷 주문을 맞추기 위해 한창 바쁘게 돌아가야 하지만, 최근 더위가 이어지면서 주문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또 주문이 들어와도 소량에 불과해 매출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의류업체는 물론, 원단과 봉제업체들까지 함께 매상감소에 울상을 짓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여름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면서 “돈세탁에 임금인상, 수사권 발동 등에 휘둘리고 있는 판에 겨울 옷 장사도 시원치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겨울옷 주문이 줄어들자 일부 의류업체들은 겨울시장을 포기하고 아예 봄시장을 겨냥한 준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옷 장사에만 매달리다가 자칫 봄옷 준비 계획에 차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윤세 한인의류협회장은 3일 “수년 전부터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문 트렌드는 재고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재고와 판매량에 맞춰 추가 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변하면서 의류업체들을 고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이같은 변화로 인해 갑자기 대형 주문이 들어오는 등 불규칙한 패턴으로 더욱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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