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리케이션 없이 스마트기기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피지컬 웹’을 발표했다.
이는 구글이 사물 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또는 만물 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 시대를 맞아 이 분야 기술 표준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이를 지난 2일 개발자들을 위한 정보공유 사이트 깃허브를 통해 밝혔다.
구글은 “사람들이 어떤 스마트 기기든 걸어서 접근하기만 하면 된다”는 말로 피지컬 웹의 개념을 요약했다. 사람들이 자동판매기, 포스터, 장난감, 버스 정류소, 렌터카 등에 가까이 가기만 하면 해당 기기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웹을 통해 통보된다는 것이다.
특히 사용자가 앱을 미리 내려 받을 필요는 없다.
구글은 이런 구상에 대해 “웹의 엄청난 핵심 잠재력, 즉 ‘요구에 따른 상호작용’을 끌어내기 위한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 기기의 수는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므로 기기별로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와도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치 PC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링크를 누르면 되듯, 스마트기기를 다른 기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서비스를 즉각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구글의 구상이다.
구글은 피지컬 웹이 실용화될 경우 일상 생활에 엄청난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버스 정류소에 가면 다음 버스가 언제 올지 알 수 있게 되며, 주차요금 납부기나 자동판매기도 다 똑같은 표준 방식으로 작동하므로 고객이 지불을 쉽게 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일단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이용해 웹주소(URL)를 주변에 브로드캐스트하는 방식으로 초기 시스템을 구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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