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진로’사의 미주법인 ‘진로 아메리카’(JAI)와 LA 한인 주류 배급사 ‘하이트 USA’와의 소송 공방(본보 9월26일자 보도)의 불똥이 타운 내 한인업소들에까지 튀고 있다.
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타운 내 일부 식당들에는 현재 하이트 진로의 참이슬 소주와 하이트 맥주의 공급이 확연히 줄어든 상태다.
일부 업소의 경우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마켓에서 직접 구입해 채워 넣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타운 내 한 구이집 업주는 “참이슬 소주는 일주일에 25케이스씩 들어 왔지만 지금은 반밖에 못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이트 맥주는 아예 없고 드라이 피니시만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 브랜드의 소주와 맥주만을 판매한다는 것을 가게 이미지 전략으로 삼고 있었는데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기업의 밥그릇 싸움에 소규모 한인 업소가 피해보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 USA 관계자는 “한동안 소주와 맥주를 공급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참이슬 소주뿐 아니라 하이트 맥주도 전혀 물량이 없는 상태”라며 “재고물량으로 현재 조금씩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곧 들어올 것이라는 연락을 받은 상태이지만 그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소주와 맥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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