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군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방위산업 업체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공습에 나선 해군 전폭기 F18이 4일 공중급유를 받고 있다.
불황에 신음하던 미국 군수산업계가 이슬람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으로 기사회생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레이시온·록히드 마틴·노스롭 그루먼·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미국의 방위·항공 대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상종가를 치면서 월스트릿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언론신문은 전했다.
이들 방위산업 대기업은 그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작전이 종료되면서 정리해고와 비용절감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편, 기업합병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 왔다. 하지만,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이 지난달 29일부터 IS 격퇴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미 국방부는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공습작전을 위해 레이시언사와 2억5,100만달러 상당의 토마호크 미사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보잉사는 미국의 IS 격퇴전에 동참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아랍 동맹국들에 JDAM(통합정밀 직격탄)에 사용되는 꼬리키트(Tail kit) 26만2,000개를 판매했다. 이 꼬리키트는 개당 판매가가 2만5,000달러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전투기 부품 생산업체 씰 사이언스는 최근 대형 방위산업체로부터 생산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의 IS 공습작전에 투입되는 비용은 지금까지 10억달러에 이르며, 앞으로 수십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방분야 연구기관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에 따르면 IS 격퇴를 위한 미국의 작전비용이 연간 130억∼2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CSBA는 IS 격퇴전이 본격화된 지난 6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7억8,000만∼9억3,000만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4회계연도 국방예산의 0.2%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미국의 IS 격퇴를 위한 군사비 지출은 앞으로 기간과 강도, 지상군 파병 여부 등에 따라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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