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내 오피스 공실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LAT)가 9일 비즈니스 섹션을 통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LA카운티, 샌디에고 카운티 등이 포함된 남가주 내 오피스 공실률이 지난 3분기 말 현재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5.7%로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남가주 내 일자리 수 증가로 인해 오랫동안 침체됐던 오피스 임대가 3분기 들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며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및 테크놀러지 관련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빈 오피스 공간을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회사 ‘쿠쉬맨&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올 들어 남가주에서 임대된 오피스 공간은 총 2,10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의 1,350만스퀘어피트 대비 55% 늘어난 것”이라며 “취업시장이 회복되면서 오피스 임대시장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 공실률 감소는 상업용 건물 소유주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모두에게 동등한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테크놀러지 업체들이 몰려 있는 웨스트LA, 글렌데일, 패사디나, 버뱅크 등 남가주 일부 도시의 오피스 공간 수요가 특히 높다고 LAT는 전했다.
올 들어 웨스트LA 지역에서 임대계약이 체결된 가장 큰 규모의 오피스 공간 10개 중 7개는 테크놀러지·미디어 관련 업체일 정도로 두 분야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하다.
LA 다운타운 지역 건물 소유주들도 테크놀러지, 미디어 업체들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웨스트LA처럼 효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 3분기 중 LA 다운타운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21.7%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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