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 남가주 아파트 임대료 지역별 편차
▶ 1년새 3.9% 올라 인랜드 엠파이어 2번째, 샌타모니카 지역은 평균 2,618달러 달해, 공실률 낮아 앞으로 2년간 지속 상승전망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의 렌트비가 향후 2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LA 한인타운 내 한 렌탈 아파트의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LA 카운티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인 가운데 지역별 렌트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USC 러스크 부동산연구소가 지난주 발간한 ‘2014 남가주 다세대 아파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남가주에서는 LA 카운티의 평균 렌트비가 1,716달러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렌지카운티가 1,663달러, 샌디에고 카운티 1,498달러, 인랜드 엠파이어 1,13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도표 참조>
2013년 2분기에서 2014년 2분기까지 렌트비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인랜드 엠파이어로 1년간 4.1%가 상승했으며 이어 LA 카운티 3.9%, 오렌지카운티 3.2%, 샌디에고 카운티 2.8%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2분기에서 2014년 2분기까지 1년간 남가주에서는 약 1만3,000개의 다세대 렌트 유닛이 새로 추가됐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남가주 지역의 아파트 부족 현상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아파트 렌트비는 전국 최고 수준, 공실률은 최저 수준
이에 따라 남가주 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2분기에서 2014년 2분기까지 1년간 남가주 공실률이 또 다시 줄어든 가운데 샌디에고 카운티 공실률이 3.2%로 가장 낮았다. 이어 LA 카운티가 3.3%, 오렌지카운티가 3.6%, 인랜드 엠파이어가 3.8%로 각각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사를 가거나 신규 입주하는 세입자 비율이 높은 아파트 시장에서 공실률 5% 미만, 또는 입주율 95% 이상의 경우 사실상 빈 아파트가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가주 아파트 렌트비의 경우 향후 2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USC 러스크 부동산연구소는 이같이 낮은 공실률과 함께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인해 남가주 렌트비가 앞으로도 2년 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LA 카운티 평균 렌트비가 2년 후인 2016년 중반 대에는 현재보다 8.2% 상승한 1,856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오렌지카운티 평균 렌트비는 8.6% 상승해 1,806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경우 향후 2년간 9.9%의 높은 렌트비 상승으로 평균 렌트비가 1,246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렌트비 상승은 지난 12개월의 3~4% 렌트비 상승에 비해서는 높은 것이다.
■지역별 렌트비 편차 커
현재 LA 카운티의 평균 렌트비는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샌타모니카/마리나 델레이 지역의 평균 렌트비가 2,618달러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다운타운 LA(2,051달러), 할리웃(2,006달러), 팜스/말비스타(1,984달러), LA 한인타운 일부를 포함하는 미드 윌셔(1,909달러) 순으로 렌트비가 높았다.
반면 렌트비가 가장 싼 LA 카운티 지역은 앤틸로프밸리로 불과 829달러로 집계됐으며 이어 이스트LA(1,197달러), 밴나이스(1,213달러), 사우스LA(1,234달러), 샌개브리엘 북부 지역(1,287달러) 순이었다.
2013년 2분기에서 2014년 2분기까지 1년간 렌트비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팜스/말비스타로 11.10% 상승했으며 이어 버뱅크/글렌데일/패사디나 지역이 7.70%, 할리웃이 7.00%, 노스리지가 6.90%, 이스트LA가 5.9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렌트비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사우스LA로 10.10%나 감소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롱비치가 1.50% 감소했으며 샌타모니카/마리나 델레이가 1.10%, 브렌트우드/웨스트우드/베벌리힐스가 1% 감소했다. 이어 미드 윌셔 지역은 0.50% 상승하는 데 그쳤다.
USC 러스크 부동산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최근 신축되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 럭서리, 고가 렌트비 아파트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중·저소득층과 노인층, 이민자들은 소득에 맞는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개발업자가 손을 잡고 ‘저렴한’(affordable) 아파트 유닛을 증축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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