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유층-터치스크린 이용, 알뜰층-와이파이 선호
항공사의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떠오른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In-Flight Entertainment)이 타겟 승객에 따라 양분화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델타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들은 거액을 투입해 좌석 뒤편에 부착한 터치-스크린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 중소 항공사들은 기내 무선 인터넷(와이파이)만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사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타겟 고객층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좌석 뒤편에 터치-스크린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설치한 항공사들은 기내에서 음식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돈을 아낌없이 쓰는 부유한 승객을 목표로 한다.
반면, 와이파이만 설치한 항공사들은 저렴한 항공료를 원하는 검소한 승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두 시스템은 서로 장단점이 있다.
좌석 뒤편에 부착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승객들에게 터치-스크린을 통해 식음료와 각종 오락 콘텐츠를 주문하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비행기 1대당 설치비가 600만달러에 달하는 데다 설치 무게도 600파운드나 소요돼 대형 비행기에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기내에서 와이파이만 제공하는 비행기들은 와이파이 장착 무게가 70∼80파운드에 불과해 급유비를 비행기 1대 당 연간 5만달러 절약할 수 있어 비행기 삯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반면에 승객들이 기내에서 각종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갖고 와야 한다.
미국 항공사들이 지난해 항공료 외에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음식·술 판매, 수화물·예약변경 요금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무려 275억달러에 이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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