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11조달러 규모, 6년째 평균 2% 성장
▶ 세계적 불황 극복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가 내년에는 성장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월마트에서 샤핑 중인 고객.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11조달러 규모의 소비가 세계적인 성장 둔화에도 미국을 지탱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의 전문가 조사에 의하면 미국 가계 소비는 6년째 연평균 2%의 성장을 이어왔으며 내년에는 그 폭이 2.7%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소비 증가 폭은 2.3%로 예상됐다.
지난 3∼8일 시행한 이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이 올해 2.2% 성장하고 내년에는 3%로 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IHS의 나리만 베흐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소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가 많다”면서 “소비가 미국 경제의 탄탄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 뉴욕의 조지프 라보르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계는 좋은 소식에 더 집착한다”면서 “노동시장 개선이 세계적인 불안에도 미국 경제가 버티도록 하는 큰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 뉴욕의 딘 마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세계적인 저성장 여건에서 소비에 의존하는 경제는 바람직한 것”이라면서 “미국의 소비가 탄력을 받는 것이 경제를 계속 긍정적으로 전망케 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시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피터 단토니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의 뒷심인 임금이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도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의 고용이 지난해 월 평균 19만4,000명에서 올해 22만7,000명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임금 증가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평균치 1.5%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단토니오는 강조했다.
반면 저인플레가 당장은 소비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부담이란 경고도 나왔다.
메시로 파이낸셜 홀딩스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저인플레를 “삐뚤어진 긍정”이라고 표현하면서 “지금은 (소비에) 보탬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를 좀먹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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