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G 등 대형 TV 가격 잇달아 내려
▶ 한인 전자제품 업소들도 대목준비 한창
전자업계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시작되기 전부터 TV 등 제품의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할러데이 가격전쟁에 돌입했다.
연말 최대 샤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전자업계가 이른 대목잡기 준비에 돌입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할러데이 샤핑기간은 미국 연중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즌. 특히 샤핑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의 시장 선점을 위해 제조업체 및 유통업계의 노력은 매년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본격적인 할인경쟁의 시작은 전자업계가 열었다. 삼성과 LG는 최대 샤핑시즌이자 TV시장 성수기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활용해 북미시장 선점 및 매출 견인을 위해 앞 다퉈 TV 할인가격을 발표했다.
그동안 비싼 가격으로 기대 이하의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인 초대형 사이즈 및 초고해상도 프리미엄 TV의 가격을 대폭 낮췄다.
지난 13일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월 보급형 제품으로 내놓은 55인치 UHD TV를 약 800달러가량 낮춘 1,799달러로 내놓았다. 일반형 커브드 UHD TV는 출시 당시 가격인 4,499달러보다 절반 가까이 내린 2,2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올해 초 선보인 78인치 대형 커브드 스마트 TV인 ‘HU 9000’ 모델도 출시 당시 4,999달러에서 현재 3,199달러로 약 40% 저렴해졌다.
LG 전자 역시 올레드(OLED)와 UHD TV를 중심으로 할인가격을 내놓기 시작했다.
현재 LG 79인치 UHD TV는 출고가의 절반 수준인 7,000달러 선으로 떨어진 상황. 55인치 곡면 풀 HD OLED TV는 지난해 4월 출고 가격인 9,000달러에 비하면 무려 70%가량 떨어진 2,650달러 선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달 23일 비지오(Vizio)는 50인치 4K UHD TV를 1,000달러에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60인치 TV는 1,699달러, 65인치는 2,199달러, 70인치는 2,499달러에 선보였다.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선주문에 들어갔으며 연말 샤핑시즌부터 베스트바이, 타겟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업소들 역시 블랙 프라이데이 대목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미 55인치 TV 가격은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 가격보다 5%가량 떨어지는 등 TV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일부 프리미엄 TV 제품 외에는 할인 폭이 눈에 띄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스전자의 제임스 이 매니저는 “제조업체들로부터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해 1~2가지 신규 세일 아이템이 등장할 것이라는 정보는 계속 들어오고 있다. 시즌에 맞춰서 추가 할인이 있을 예정”이라며 “이미 최신형 55인치 LED TV는 799달러, 60인치는 899달러에 판매하는 등 할인판매 중이다”라고 말했다.
확장 이전을 앞두고 창고정리 세일을 진행 중인 텔레트론은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쉴 새 없이 세일행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텔레트론은 LG 55인치 LED TV는 기존가 1,999달러에서 598달러로, 소니 55인치 3D LED TV는 2,499달러에서 998달러에 판매 중이다.
앤디 조 매니저는 “지금은 창고정리 세일을, 이전 후에는 그랜드오프닝 세일을 진행하고 바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로 이어질 것”이라며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기다리지 않고 지금도 저렴한 가격에 TV를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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