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볼라 대책은 뒷전
▶ 유가하락 불구 항공료 속속 인상
미국 항공사들이 에볼라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을 위한 대책 마련 대신 추수감사절 휴가를 겨냥해 항공료를 인상해 제 잇속 챙기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카항공, US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항공료인상에 동참했다. 인상액은 최대 4달러(왕복권)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항공료 인상에 일제히 나선 것은 에볼라 변수에도 추수감사절 기간에 항공 수요가 그다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항공료 인상은 최근 항공유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북미 지역의 항공유 가격은 17일 현재 갤런당 2.46달러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15.5% 하락했다.
여행·숙박알선 전문 회사인 익스피디어 닷컴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국내선 항공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400달러에서 최대 17% 오른 평균 467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크리스마스 시즌 항공료는 지난해 평균 482달러에서 최대 2% 오른평균 49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들은 예상치 못한 에볼라 감염자의 비행기 탑승으로 미국 항공사들이 큰 홍역을 치렀지만, 에볼라 증세를 호소해 스스로 탑승을 취소하는 승객을 위한 배려는 전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와 보건 당국이 ‘피어볼라’ (에볼라 공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나 엄격한 환급정책을 운용하는 항공사는 에볼라라는 특수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고지식하게 대처하고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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