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풀타임…레버쿠젠, 제니트 꺾고 조 1위
제니트를 꺾고 C조 1위로 올라선 뒤 손흥민이 동료와 함께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
손흥민(22)이 풀타임을 뛰며 활약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2014~1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C조 1위로 올라서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22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진 제니트(러시아)와의 대회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레버쿠젠은 후반 하칸 칼하노글루가 2개의 어시스트로 팀의 골을 모두 셋업한 데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2호 및 시즌 9호골사냥에는 실패했으나 시종 활발한 움직임으로 풀타임을 뛰며 레버쿠젠이만든 대부분의 득점 기회에 관여하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승점 6(2승1패)을 기록해 이날 벤피카(포르투갈)와 0-0 무승부에 그친 AS모나코(1승2무, 승점 5)와 제니트(1승1무1패,승점 4)를 추월, 단숨에 조 1위로 올라섰다. 1무2패(승점 1)의 벤피카는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손흥민과 찰하노글루 두 명의 2선 공격수가 전방의 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제니트 진영을 몰아치며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탄탄한 조직력의 제니트의 수비진은 효율적인 공간 점유로 쉽사리 레버쿠젠에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침투패스를 받아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40분에는 기습적인 왼발중거리 슈팅을 날려 제니트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지만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13분 마침내 0의 균형을 깼다. 칼하노글루가 역습 상황에서 상대진영왼쪽에서 볼을 몰고 가다 반대쪽으로 공간패스를 내줬고 공격에 가담한 라이트백 지울리오 도나티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제니트의 골문 왼쪽을 꿰뚫었다. 손흥민과 키슬링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수비가 이들에게 집중된 사이에 공격에 가담한 오른쪽 수비수 도나니가 노마크 상태로 열렸고그 것이 선제골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추가골을 뽑아내 완전한 승기를 굳혔다. 상대 진영 왼쪽 중간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칼하노글루는 문전으로 올리자 바로 직전에 교체 투입된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2-0을 만들었다.
레버쿠젠은 후반 34분 왼쪽 측면수비수 웬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끝까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 희망이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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