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이 조-스캇 가렛 후보 본보 단독 지상토론회
▶ 두 후보 모두 “중산층 살리기”가 최우선 공약
선거 막판 로이 조(민주)후보의 돌풍으로 ‘2014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뉴저지 연방하원 제5선구 본선거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뜨겁다.
지난 15일 도전자인 로이 조(민주)후보가 현역 스캇 가렛(공화)후보를 5% 포인트 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는 만모스 학의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한인 유권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선거 초반 지한파로 알려진 가렛 현역의원과의 경쟁이 다윗과 거인 골리앗 싸움으로 비교될 만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으나 선거 막판에 접어들면서 조 후보의 선전으로 선거가 치열한 과열 양상으로까지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전국 최대 격전지중 하나인 연방하원 제5선거구의 선거전이 과열되자 선거기간 내내 조 후보와 지역 사회가 제안한 공개 토론회를 번번이 거절했던 가렛 후보가 지난 주 뉴욕한국일보가 제안한 지상 토론회 참가를 결정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2일 본보가 로이 조 후보와 스캇 가렛 후보에게 보낸 같은 내용의 질문서에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지상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모두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공약으로 꼽았다.
조 후보는 “선거구내 낙후된 교통인프라 개선으로 중산층과 중소기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답변했고 가렛 후보는 “경제가 제 궤도에 올라 소기업이 다시 고용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직업창출과 중산층 강화 정책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비슷한 입장이었다.
이민법 개혁과 관련 조 후보는 “서류미비자 구제안이 포함된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힌 반면 가렛 후보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 공헌할 수 있는 합법적 법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조 후보는 선거전 내내 “가렛 후보는 반이민, 반총기안전, 비교육, 노인복지 무관심, 반평등선거권에 앞장선 공화당 보수진영과 티파티(Tea Party)의 대변자”라며 “특히 샌디 구호법안 관련 신뢰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샌디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연방기금을 받아내는 구호법안 반대했다는 것으로 가렛 후보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선거구 내 가장 큰 현안이었던 샌디 구호 법안을 주도적으로 이끌지 않았다는 언론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가렛 후보 역시 이번 선거전 내내 조 후보의 선거구내 짧은 거주기간을 문제 삼았다. 가렛 후보는 “조 후보는 부정 혹은 거짓 투표의혹이 있다”며 “기록을 확인한 결과 조 후보가 선거구에 실제 거주한 기간은 1년 정도 밖에 안 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2012년 9월1일 해켄색으로 이주해 거주기간은 2년이 넘으며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는 등 설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조 후보가 지난 26일 뉴저지 최대 언론사인 ‘레코드’와 ‘스타레저’의 공식 지지를 확보하면서 두 후보간 상호 비난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뉴저지 본선거는 11월4일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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