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영업 이익 3년 전 수준으로
▶ 매출 전년비 20%↓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삼성 갤럭시 노트 광고판.
삼성전자가 흔들리고 있다. 잘 나가던 효자였던 스마트폰이 회사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연결기준)에 매출 47조4,5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7%, 60%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번 매출은 2012년 2분기의 47조6,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고,영업 이익 역시 2011년 3분기에 4조3,3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이처럼 삼성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난 것은 그동안 순익 증가를 선도했던 스마트폰의 부진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다양한 신상품을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서도 중국의 샤오미와 화웨이 등의 협공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최근 내놓은 애플의 아이폰 6 구입 열기가 만만치 않아 앞으로도고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부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력상품인 TV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다른 생활 가전제품들 역시 힘을 내지 못하며 영업이익이 7,200억원이나 감소했다.
그나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이 선전한 게 위로가 됐다.
반도체에서 2조2,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수요 감소, 가격경쟁, 환율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은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수요가 증가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문제는 업체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기대를 충족시킬지 불분명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