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생활용품 전문점들이 연말 샤핑 시즌을 대비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 로 예측 되면서 대목 기간 동안 매출 증대를 꾀하는 업소들이 저마다 특색 있는 아이템 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한인 소비자 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한인 생활용품점들 샤핑시즌 대비특색있는 인기 아이템 갖추기 총력
■신상품 트렌드 적극 반영고급 브랜드의 딜러십 획득으로 주류 대형 업소 못지않은 제품 구 성력을 갖추거나 한국 직수입 제품 의 비중을 늘리고 카테고리도 더욱 다양화 하며 업그레이드 중이다. 시 즌별 아이템을 앞서 발굴, 소개하는 노력도 빠질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유행을 타는 인 기 상품의 경우 한 업소에서 판매하 기 시작하면 판매 업소가 순식간에 늘어나기 때문에 사실상‘독점판매’ 의 의미는 타운에서 사라진지 오래” 라며“대신 남보다 앞서 새로운 아 이템을 찾아내고,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고품질 또는 아이디어 상품 을 특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 명했다.
결국 한인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 확히 읽고, 이에 호응할 수 있는 제 품들을 제때 판매하는 것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빠르게 변 하는 소비자 심리에 맞춘 제품 준비 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한인 선호 제품 특화아무리 온라인 시장이 발달하고 있다고 해도 한인들이 선호하는 제 품들을 별도로 다루지는 않는다. 즉 한인선호 제품을 제대로 갖추고 있 으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는 게 한인업체들의 판단이다.
한인업체들도 이같은 시장의 특 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김스전기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유명 브랜드 유치에 힘써오고 있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값이 비 싸더라도 고품질을 선호하는 한인 들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한인들 에게 일명‘쌍둥이 칼’로 유명한 독 일제‘헨켈’ 제품이 대표적. 가격 대 비 뛰어난 품질로 한인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해피 콜’ 제품도 타운 내에서 가장 다채 로운 제품 구성을 자랑한다.
반면 ABC 플라자는 젊은 주부들 을 겨냥해 감각적인 디자인의 주방 용품과 아이디어 상품의 비중을 늘 렸다.
독일산 티 전문 브랜드‘티 포테’ (Tea forte)와 일본산 핸드드립 커피 용품‘하리오’ (Hario) 실리콘 요리 기구인‘르쿠에’ (Lekue)가 대표적 인 인기 상품들이다. 손쉽게 건조과 일과 육포 등을 만들어낼 수 있는 네스코(Nessco)의 건조기계도 신혼 부부를 위한 이색 상품으로 호응이 높다.
정스 프라이스센터는 한국산 이 불을 주력 판매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브자리, 리치랜드 등 인기 브 랜드를 필두로한 이불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
이처럼 한인업체들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을 집중 배치함으 로써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인들의 구매성향 파악과 인기 상품 전면 배치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 고 있는 것이다.
■아시안•라티노 고객도 공략 대상아시안과 라티노 고객들의 취향 은 한인들과 유사한 부분들이 적지 않아 이들도 마케팅의 공략 대상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인업체들이 판매하는 제 품들의 경우 실용적이면서도 디자 인이 좋은 것들이 많아 이들의 호감 을 얻는데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 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가정용품 전문 업체의 경우 중저가 가정용품을 구입하려 는 라티노와 중국계 고객들이 발길 이 최근 부쩍 늘었다.
업체 관계자는“일단 미국 시장 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기 능과 디자인이 어필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들의 수요가 계속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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