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석- 12개 한인은행 3분기 실적
▶ 순익은 6,425만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 각종 세금혜택 없던 점 감안 땐 선전한 셈, US 메트로 오랜만에 분기별 순익‘눈길’
한인 은행권이 올해 3분기에도 자산과 대출, 예금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올 3분기 분기별 순익과 올해 누적 순익 규모는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도표 참조>
3일 캘리포니아, 워싱턴, 하와이주 등 미 서부 지역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4년 3분기 및 올해 누적 영업실적에 따르면 12개 한인은행의 올 3분기 순익 규모는 총 6,425만달러에 달했으나 전년 동기의 6,629만달러에 비해서는 3.1%(204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개 한인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 규모 역시 1억8,656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8,703만달러에 비해 0.3%(47만1,000달러) 줄어들었다.
은행별로는 12개 한인은행이 모두 3분기에 순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순익 증가세를 기록한 은행은 한미, 윌셔, 우리, CBB, 오픈, 유니티, 오하나 퍼시픽, US 메트로 은행 등 8개 은행으로 나타났다. 특히 US 메트로 은행이 비록 작은 규모(10만2,000달러)이지만 오랜만에 첫 분기별 순익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를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BBCN, 신한, 태평양, 유니 등 4개 은행들의 올해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신한의 순익 규모가 가장 많은 71.6% 감소했으며 이어 태평양(-68.8%), BBCN (-12.1%), 유니은행(-11.8%)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BBCN과 한미, 윌셔 등 빅3 상장은행들의 순익 독점 현상은 올해 3분기에도 이어졌다. 올 3분기 3개 은행들의 순익규모는 5,250만달러로 전체 12개 한인은행 순익 6,425만달러의 81.7%에 달했다. 또 3개 은행들의 올해 누적 순익 규모 1억5,183만달러 역시 12개 한인은행 전체 순익 1억8,703만달러의 81.4%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 은행권은 주요 지표인 자산과 예금, 대출 부문에서 올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이뤘다. 올 3분기 현재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은 198억4,558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61억4,878만달러에 비해 22.9% 증가했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가 2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한미는 텍사스주 유나이티드 센트럴뱅크(UCB) 인수를 마무리하며 자산 순위에서 윌셔를 제치고 다시 제2 한인은행으로 올라섰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자산이 일제히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오픈이 51.0%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한미가 UCB 인수 효과에 힘입어 49.1% 증가했다. BBCN은 자산규모 70억달러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한미가 40억달러 대를 각각 돌파했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예금고도 2013년 3분기의 134억2,495만달러에서 2014년 3분기에는 164억5,629만달러로 22.6% 증가했다. 신한을 제외한 11개 은행들의 예금고가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대출 역시 SBA, 부동산(CRE), 기업대출(C&I) 등 신규대출 증대에 힘입어 2013년 3분기의 126억9,699만달러에서 2014년 3분기에는 152억2,529만달러로 19.9% 증가했다. 대출 부문에서는 12개 은행들의 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늘어났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올 3분기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연법인세 자산(DTA)과 세금환불 등 지난해 많은 비영업 부문 순익을 가져왔던 각종 세금혜택 부문이 올해 3분기에는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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