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윤성환 7이닝 4안타 1실점 쾌투
▶ 이승엽 플레이오프 14홈런 기록 수립
3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린 삼성의 이승엽의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승엽은 포스트시즌 14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웠다. <연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2차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 속에 야마이코 나바로와 이승엽의 홈런 등 장단 10안타로 7점을 뽑아 넥센 히어로즈를 7-1로 제압하고 홈 첫 두 경기를 1승1패로 마무리했다. 시리즈 3차전은 하루를 쉬고 7일 넥센의 홈그라운드인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선발 대결에서 삼성이 이겼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직구 최고 스피드가 141㎞에 불과했지만 구석구석 찌르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낙차 큰 커브와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등을 섞어 던지며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4안타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4회초 넥센의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으로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반면 넥센의 소사는 이날 최고시속 154㎞의 강속구를 뿌렸으나 직구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피칭으로 2⅔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안타와 사사구 3개로 6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날 삼성 공격의 선봉장은 ‘만능용병’ 나바로였다. 1차전에서 투런홈런을 쳤던 나바로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후 채태인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 2회엔 2사 3루에서 소사의 몸쪽 직구를 통타, 레프트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아치를 그려 삼성에 3-0 리드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회 2사 2루에서 이승엽이 소사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라이트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뿜어내 리드를 5-0으로 벌렸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개인통산 포스트시즌 14홈런을 기록, 타이론 우즈(전 OB·13홈런)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다.
넥센은 4회초 2사 후 거포 박병호가 윤성환의 커브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이날 득점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올 시즌 52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6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 맛을 봤다.
삼성은 윤성환이 7회까지 깔끔하게 막고 내려간 뒤 8회 안지만, 9회 임창용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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