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3분기 6개 은행 순익 기록 불구
▶ 직원당 순익 2배차
한인은행들의 올 3분기 어닝 시즌이 완료된 가운데 한인은행들은 3분기에 일제히 순익을 기록했지만 수익률과 생산성 부문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중 개별 어닝 릴리스를 한 BBCN, 한미, 윌셔 등 3개 상장은행과 태평양, CBB 오픈 등 3개 비상장 은행 등 6개 은행들의 올해 주요 수익률과 생산성 경영지표를 분석한 결과 수익률에서 상장은행 중에서는 한미, 비상장 은행 중에서는 CBB 은행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은행 수익률의 핵심 지표인 주당 수익률을 보면 3분기에 CBB 은행이 주당 0.71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태평양($0.42), 한미($0.41), BBCN($0.27), 윌셔($0.19), 오픈($0.10)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주당 수익률에서도 CBB 은행이 주당 2.14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미($1.10), 태평양($1.07), BBCN($0.83), 윌셔($0.55), 오픈($0.35) 순으로 높았다.
기업의 순이익을 자산 총액으로 나누어 계산한 수치로 기업이 총자산에서 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또 다른 핵심 수익률 지표인 ‘자산수익률’(ROA)의 경우 올 3분기 현재 CBB가 1.8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태평양(1.75%), 윌셔(1.61%), 한미(1.49%), BBCN(1.26%), 오픈(1.19%) 순으로 조사됐다.
예금이자 비용을 대출이자 수익에서 뺀 순이자수익 지표로 은행의 수익성의 주요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오픈이 4.3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윌셔(4.26%), BBCN(4.15%), 태평양(4.05%)이 4% 대를 기록한 반면 CBB(3.90%)와 한미(3.67%)는 4% 대에 미달했다.
은행의 생산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전체 순익을 직원 수로 나눈 ‘일인당 순익 창출’ 규모에서는 CBB가 8만7,149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윌셔(8만2,410달러), BBCN(7만5,225달러)이 상당히 높았던 반면 태평양(5만6,769달러), 한미(5만5,944달러), 오픈(3만4,314달러) 뱅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입 대비 비이자 비용 비율을 퍼센트로 나타낸 것으로 일정 수입에 대해 고정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를 보여주는 ‘효율성 비율’(efficiency ratio)의 경우 낮을수록 좋은데 CBB가 44.34%로 가장 효율적이었으며 이어 BBCN(49.73%), 윌셔(50.12%), 태평양(50.99%), 한미(59.48%), 오픈(66.69%) 순으로 나타났다.
장부가 대비 주가 비율의 경우 12일 종가 기준으로 윌셔은행 주가가 장부가의 1.70배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한미(1.64배), 오픈(1.38배), BBCN(1.37배), 태평양(1.31배), CBB(1.22배)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6개 한인은행 모두 자산과 예금, 대출 규모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현재 총자산 규모에서 BBCN과 윌셔, 한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49.1%, 39.1% 증가했으며 태평양, CBB, 오픈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17.0%, 22.7%, 51.0% 증가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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