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구의 경우 6월 아버지 날에 더 큰 할인
▶ 값싼 태블릿은 스펙 낮아 나중에 후회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말 세일 샤핑의 출발을 알리는 총성과도 같지만 모든 상품이 다 좋은 가격 딜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 블랙 프라이데이 피해야 할 샤핑품목
추수감사절이 지난 다음날인 28일 소매업체들은 일제히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에 돌입한다. 일부 전자 판매업소 등은 새벽부터 문을 열어 많은 소비자들이 줄을 선 채 밤샘을 하며 좋은 세일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한바탕 난리다. 전국 소매업체연맹(NRF)에 따르면 지난해 추수감사절 주말 무려 1억4,000만명의 미국인들이 소매점을 통해 또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추수감사절 세일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가격을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세일을 모니터해 온 전문가들은 연중 다른 기간에 더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들도 많다는 것이다. 구태여 분위기에 편승해 충동구매로 돈을 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또 소매업소들은 대부분 연말 잘나가는 핫 아이템 장난감 같은 제품은 세일가격으로 내놓지 않는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서 피해야 할 물건을 소개했다.
▲겨울장비
겨울장비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나오는 세일품목들이다. 소매업체들은 소비자들이 11월 이면 겨울 의복 등 상품을 찾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품들은 샤핑목록에서 일단 제외시키는 것이 좋다.
겨울코트 가격이 50% 이하로 할인 판매된다면 모를까 이런 상품들은 1월이나 3월 정도되면 겨울상품 대세일로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힘들여 제값 주고 블랙 프라이데이에 구입할 필요는 없다.
▲공구
블랙 프라이데이 광고를 보면 특정 공구와 공구 박스를 아주 저렴하게 판다고 선전한다. 꼭 필요한 장비가 아니면 차라리 늦봄 특히 6월 아버지의 날 즈음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크래프트맨 같은 장비가 좋은 가격에 나올 수도 있지만 메모리얼 데이나 파더스 데이 임박해서는 드월트, 밀워키 같은 유명 제품들도 세일을 하므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다. 늦봄 공구세일 비율은 2 대 1 정도로 높다.
▲싸구려 태블릿
많은 업소가 소비자를 끌기 위해 값싼 태블릿을 판매한다. 하지만 이런 상품은 최소 스펙을 갖춘 것이어서 속도가 느려 결국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티치바에인스 닷컴’의 제프 리 대변인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아마존에서 내놓는 태블릿처럼 좋은 딜은 없다고 소개했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가 99달러짜리 저가장비를 구입하면 40달러를 깎아주는 딜을 제공한다. 타겟은 140달러 기프트카드를 가지면 최신형 아이패드 에어 2를 49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월마트도 100달러 기프트 카드로 489달러에 판매한다.
▲침대보
전통적으로 업소마다 1월 화이트세일 때 오래된 침대 물품이나 가을 또는 겨울색 품목들을 대규모 세일한다. 블랙 프라이데이 때는 캘빈 클라인과 랄프 로렌과 같은 고급 브랜드는 세일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살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메이시는 고품질 이집션 면제품들을 세일하고 있다. 사실 연말은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는 계절이다. 따라서 업소들이 여기에 필요한 제품을 많은 세일할 필요는 없다.
▲장식품
크리스마스 장식과 포장지를 사고 싶어 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제품은 연말이 지나면 헐값에 살 수 있다.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연말을 지난 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보관했다가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다. 사실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은 보통 ‘주머니 털이범’으로 불린다. 가격이 싸서 이것저것 부담 없이 마구 집어가기 때문이다.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타겟이 가장 좋은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므로 그 곳을 이용하면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체력단련 장비
블랙 프라이이데이 세일을 이용해 평소 꿈꾸던 체력단련 장비를 구입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격을 조사하는 로케스트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11월은 이들 장비를 구입하는데 가장 좋지 않은 기간이다. 12월 말이 이들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적기다.
▲항공기, 휴가 패키지
많은 호텔들이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빈방을 채우기 위해 블랙 프라이데이 디스카운트를 해준다.
하지만 이때가 비행기를 예약하고 휴가를 구상하는 적기는 아니다. 항공사들은 여행객들의 숫자에 따라 가격을 조종한다.
과거 3년동안 샤핑시즌에 판매되는 항공기 티켓의 불과 11%만이 좋은 가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고 휴가는 8%에 그쳤다. 여행계획은 1월에 세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상품
고급 상품들은 짧은 기간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일명 도어버스터에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 뉴먼 마커스는 11월 마지막 주까지 프로모션 플랜을 공개하지 않는다. 티파니 역시 블랙 프라이데이의 복잡함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세일품목을 내놓지 않는다. 삭스 핍스 애비뉴 역시 22일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특정 의류에 대해 40% 할인을 했고 남성 의류 일부를 ‘하나 사면 하는 공짜’로 판매하기도 했다.
시계나 보석을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12월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신들의 보유 물품을 빨리 처분하려고 할 때가 온다는 것이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