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LA 지역의 한 샤핑센터를 찾은 고객들이 샤핑을 즐기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등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올린 매출이 2년 연속 감소했으나 11~12월 연말 샤핑시즌 전체 매출규모는 지난해 대비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미국 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인 지난 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샤핑을 통해 소비자들이 지출한 비용은 모두 509억달러로 추산됐다.
NRF은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매출은 줄었으나 11∼12월 연말 샤핑시즌 전체 매출규모는 지난해 대비 4.1% 늘어난 총 6,169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소매업체들의 매출감소는 여러 유통업체들이 추수감사절 할인행사를 앞당겨 시작하면서 샤핑객들이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타겟이나 메이시스,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올해 연말 할인행사를 핼로윈 데이로 앞당겨 개시하고 추수감사절에도 영업, 예년에 블랙 프라이데이에 집중됐던 샤핑객들이 분산됐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해의 574억달러에서 11% 줄어든 것으로 NRF는 지난해에 이어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매출이 2년 연속 줄었다고 전했다.
이 기간 온·오프라인에서 샤핑에 나선 소비자 수도 1억3,370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NRF는 당초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샤핑객 수를 지난해의 1억4,030만명과 비슷한 수준인 1억4,010만명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상당수 유통업체들이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문을 여는 등 영업시간을 연장했음에도 소비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지출 역시 지난해에는 407.02달러였으나 올해는 6.4% 떨어진 380.95달러로 예상됐다.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매출도 감소했다. 소비자 분석업체인 ‘샤퍼트랙’(ShopperTrak)은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지난달 28일에 미국의 유통업체들이 올린 매출은 총 91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보다 9% 감소한 것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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