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시장 진출 1주년 맞은 중소기업중앙회 ‘K.소호’
한국 중소기업중앙회는 개장 1주년을 맞은 K.소호 매장이 앞으로 한국과 미국 내 한인 중소기업을 잇는 교류의 장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소호 매장 전경.
한국 중소기업중앙회 LA 사무소(K.비즈)가 베벌리힐스에서 운영 중인 한국 중소기업 제품 전문판매점 ‘K.소호 베벌리힐스’(K.소호)가 한국 우수상품의 미주시장 진출 첨병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소호는 지난해 11월8일 오픈한 뒤 지난 1년간 백화점 입점 브랜드 9개와 72개 업체가 생산한 500여종의 물품을 상시 전시·판매해 왔다.
지난달 말 현재 총매출은 48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유통망 진출 지원 등으로 269만달러 상당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K.비즈는 전했다.
K.비즈는 K.소호 개장 1주년을 맞아 지난 4일 매장에서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중기 전용 홈샤핑 TV인 ‘홈앤샤핑’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세진 하이텍의 홈핑그릴 ▲리빙아이콘의 샐마 도마세트 ▲테콘의 곰돌이 채칼 ▲에센시아의 칫솔 살균기 등 20개 회사 제품이 새롭게 선보였다.
김재진 K.비즈 소장은 “공공기관이 해외에 법인을 만들어 시장과 바이어 정보를 한국에 전달하는 작업을 넘어 무역상사와 금융지원 역할까지 맡는다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이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에 공급하는 경우 중기중앙회가 나서 선결제를 해주고 미국 내 바이어 회사로부터 4개월 후에 결제 받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큰 보람이라고 김 소장은 밝혔다. 실제로 K.소호 매장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은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타조·악어가죽을 이용해 핸드백을 제작·판매하는 휘권양행 정윤호 대표는 “미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뉴욕에도 판매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K.비즈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한국 디자인진흥원·한국명품협회·홈앤샤핑과 손잡고 국내 우수 중기제품을 수입해 런칭했다. 또 중기중앙회 측은 K.소호 매장이 앞으로 한국과 남가주를 비롯한 미주 한인 중소기업 간의 상호이익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소호 개장 1주년을 맞아 지난 4일 LA를 방문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매장을 1년간 운영한 결과 미국시장에서 한류 붐을 타고 한국 중기제품의 관심도가 높고 한국제품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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