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술과 음식 판매비율을 높이는 등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시애틀에 문을 연 초대형 고급 매장의 전경.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체인인 스타벅스가 다각도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 시작 및 술과 음식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한데 이어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고급 매장을 오픈했다.
5일 시애틀 치치 캐피토힐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앤 테이스트링 룸’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 매장은 약 1만5,000스퀘어피트의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곳곳에 고급 조각품들로 장식한 것은 물론 최고급 원두커피 로스터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 로스트한 커피는 파운드당 16달러 이상을 호가한다.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판테온 블랜드’(Pantheon Blend) 커피는 32온스 한 컵에 8달러이며 바에 앉아 3잔의 12온스 샘플을 맛보는 가격은 15달러다.
앞서 스타벅스는 점심과 저녁식사 메뉴를 늘리며 커피 전문점에서 음식점으로 거듭난다는 경영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4일 시애틀 본사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스타벅스는 현재 상당수 매장에서 제공하는 샌드위치 등 간편식 메뉴를 올해 안에 미국 내 모든 매장에 갖추는 한편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매장도 현재 32곳에서 2,700개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이미 스타벅스는 시애틀과 LA를 비롯한 포틀랜드, 시카고 등 일부 매장에서 오후 4시 이후부터 와인과 맥주를 판매 중이다.
스타벅스는 음식과 술 판ㄹ 확대로 와인과 맥주까지 곁들이는 저녁식사 메뉴는 연간 1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삼았으며 2019년까지 미국 내 음식 매출을 지금보다 2배 많은 40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 및 배달 서비스로 더 편하게 커피를 살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모바일에 기반을 둔 주문, 결제,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준비해 내년부터 커피와 샌드위치 등 자사제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일부터 포틀랜드의 매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손님이 매장에 오기 전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매장에서는 커피를 받아가기만 하면 된다.
스타벅스는 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내년까지 미국 내 전 매장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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