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스, 마침내 자니 맨젤로 스타팅 QB 교체14일 벵갈스전 선발…‘스파크플러그’역 할 기대
자니 맨젤(2번)은 브라운스에서 마침내 주전 쿼터백으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키 쿼터백 자니 맨젤에게 팀의‘ 열쇠’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브라운스의 마이크 페틴 감독은 9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14일 벌어지는 신시내티 벵갈스와의 홈경기에 맨젤을 스타팅 쿼터백으로 내보내기로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운스(7승6패)는 올 시즌 첫 13경기에 베테랑브라이언 호이어를 선발로 기용했는데 최근 호이어가 마지막 5게임에서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플레이오프레이스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결국은 맨젤로 주전 쿼터백 교체를 결정했다.
페틴 감독은 “이번 (쿼터백 교체)결정은 브라이언 호이어나 자니 맨젤때문이 아니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때문”이라면서 “오펜스가 좀 더 높은레벨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기를 원하고 있다. 자니는 이 기회를 얻기까지 열심히 노력했고 이제 우리가원하는 결과(승리)를 얻으려면 팀 전체가 자신의 플레이 레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맨젤은 “시즌 내내 프로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배웠다, 브라이언으로부터 많은 것을배웠다”면서 “페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스타터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전 자리에서 밀려난 호이어는 “감독의 결정이 실망스럽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자니를 서포트할 것이며 팀 승리를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맨젤은 시즌 14번째 게임이자 마지막 홈경기부터 정규시즌 남은 3게임 동안 브라운스에서 미래 프랜차이즈 쿼터백 자격이 있는지를 시험받게 됐다. 첫 9게임에서 6승3패를기록하며 디비전 공동선두를 달리던브라운스(7승6패)는 마지막 4게임에서 3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려 있으나 14일 AFC 북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라이벌 벵갈스(8승1무4패)를 꺾는다면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브라운스는 벵갈스와 홈경기 후 캐롤라이나 팬서스,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원정경기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AFC의 현재 치열한플레이오프 레이스 현황을 감안할때 브라운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사실상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거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맨젤이 침체에 빠진 브라운스 오펜스에스파크플러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2년 텍사스 A&M에서 대학풋볼 최고의 선수로 하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한 맨젤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2번으로 브라운스에지명됐다. 페틴 감독은 그동안 맨젤이 아직 NFL 스타팅 쿼터백으로 나설 준비가 덜 됐다며 호이어 기용을고집해 왔으나 지난 주말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경기에서 브라운스가디펜스가 터치다운 2개를 뽑아내는등 빼어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호이어가 이끈 오펜스가 전혀 도움이되지 못하면서 24-25로 뼈아픈 패배를 당하자 어쩔 수 없이 쿼터백 교체를 단행했다. 이에 앞서 2주전 버펄로 빌스와의 경기에서는 호이어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패배가 굳어지자 4쿼터에 맨젤을 기용했던 페틴 감독은 맨젤이 80야드 터치다운 드라이브를 이끌어냈음에도 불구, 지난 주말 경기에 호이어를 주전 쿼터백으로다시 기용한 바 있다.
하지만 호이어는 계속된 출장기회에도 불구,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주전 자리를 맨젤에게 넘기게 됐다. 호이어는 마지막 29차례 공격에서 단 한 개의 터치다운을 이끌어내는데 그쳤고 마지막 5경기에서 터치다운 1개, 인터셉션 8개를 기록했는데 이번 강등으로 인해 결국은 시즌종료후 브라운스를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번 쿼터백 교체에도 불구,스포츠 도박사들의 경기예상은 전혀변화가 없었으나 입장권 재판매 사이트에서 티켓 가격은 거의 40%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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