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선정 2014 한국 스포츠 10대뉴스
▶ 홍명보호 월드컵 실패 및 슈틸리케 감독 부임 2위
박지성의 현역 은퇴와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실패는 올해 한국 스포츠 뉴스 탑10에 올랐다. <연합>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퇴 무대였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판정논란 속에 대회 2연패를 이루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문 것이 올해 한국 스포츠계 최고의 뉴스로 뽑혔다.
연합뉴스가 한국내 신문·방송 등전국 주요 언론사의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2014년 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설문조사 결과 석연찮은 판정 속에 올림픽 2연패에 실패하고 은퇴한 김연아가 1위로 꼽혔다.
‘김연아, 소치 올림픽 판정 논란과 현역 은퇴’라는 항목은 전국 48개 언론사(중앙 19·지방 29개사)가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1위 8표, 2위 18표를 얻는 등 총 330점을 획득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이라는 새 역사를 쓰며 금메달을 수확한 김연아는 올해 2월 은퇴 무대로 삼은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숏프로그램 1위 후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연기를 펼치고도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을 받아 소트니코바(224.59점)에 밀렸다. 경기 후 김연아의 점수가 박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2위에는 총 326점을 받은 ‘축구대표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홍명보 사퇴와 및 슈틸리케 취임’이 선정됐다.
‘김연아 올림픽 판정 논란 및 은퇴’보다 총점은 4점 뒤졌지만 1위표는 30개 후보 항목 중 가장 많은 17표나 받았을 만큼 역시 올해 한국 스포츠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주요 뉴스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심 사상 첫 원정 대회 8강 진출까지 기대한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조별리그 무승(1승2패)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그러자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선수 선발 및 기용에 대한 ‘의리 논란’, 전술 부재 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월드컵 준비 기간 토지 매입 의혹에 이어 조별리그 탈락 직후 선수들과 함께 현지 술집에서 회식하며 유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홍 감독은 결국 자진 사퇴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대표팀 지휘봉은 독일출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넘겨졌다. 축구 대표팀을 외국인이 이끄는 것은 2007년 7월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 이후 7년 만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통합우승 4연패’는 208점으로 10대 뉴스 3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최다 연속우승 기록을 4년으로 늘린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넥센 히어로즈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4승 2패로 마무리, 처음으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어 ‘빙속여제’ 이상화가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 202점으로 4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남녀 전 종목을 통틀어 이상화가 처음이다.
5위는 한 시즌 200안타를 돌파하며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가 된 넥센 서건창의 ‘신고선수 신화’(198점)가 차지했고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개최와 북한 참가가 6위에 올랐다. 북한은 금11, 은11, 동14개로 종합 7위에 올라 2002년 부산 대회(9위) 이후 12년 만에 탑10에 복귀했다.
7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가 3관왕에 오른 것이 올랐고 이어 류현진의 2년 연속 14승과 FA 대박 추신수의 부진(133점), 박지성 현역 은퇴(119점), 골프 김효주가 10대뉴스의 8∼10위 자리를 차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