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디널스 쿼터백의 잇단 부상, 승률 낮은 팬서스에 행운되나
▶ AFC 북부 라이벌의 충돌, 홈팀 스틸러스 우세 점쳐
토니 로모(가운데)가 이끄는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4연승을 거두며 평균 41점을 뽑아내는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수퍼보울 XLIX(49)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주말 NFL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라운드로 막을 올린다.
3, 4일 이틀간 치러지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4경기는 AFC와 NFC에서 탑2 시드팀들이 참여하지 않기에 흔히 플레이오프에서 ‘오픈게임’ 정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수퍼보울 역사를 보면 총 9개팀이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거쳐 챔피언까지 올랐으며 특히 지난 4년간은 3번이나 와일드카드를 치른 팀이 수퍼보울 챔피언에 등극했다. 단판승부로 펼쳐져 그야말로 누가 이겨도 그리 놀랍지 않은 것이 NFL 플레이오프다. 이번 주말 와일드카드 4경기를 살펴본다.
◎애리조나 카디널스(11승5패) 대 캐롤라이나 팬서스(7승1무8패)
<3일 오후 1시20분- ESPN>
카디널스는 이번 시즌의 신데렐라 팀인 동시에 가장 불운한 팀이다. 험난한 NFC 서부지구에서 예상을 깨고 선두를 달렸으나 10주차 경기에서 주전 쿼터백 카슨 파머를 부상으로 잃은데 이어 파머의 뒤를 이은 드루 스탠튼마저 15주차 경기에서 쓰러지면서 한때 3게임차에 달했던 디비전 리드도 지키지 못하고 와일드카드로 밀려났다. 한때 수퍼보울 후보로 꼽혔으나 3진 쿼터백 라이언 린들리에게 플레이오프 운명을 맡기야 하는 신세가 되면서 이젠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건지기도 만만치 않게 됐다.
한편 팬서스는 시즌 7승1무8패로 승률이 5할에도 이르지 못했지만 NFC 남부지구 챔피언 자격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는 것은 물론 홈 필드 어드밴티지까지 얻게 됐다. 더구나 탑2 쿼터백이 쓰러지면서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 카디널스를 홈에서 상대하게 되면서 어쩌면 2라운드 진출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얻게 됐다.
◎볼티모어 레이븐스(10승6패) 대 피츠버그 스틸러스(11승5패)
<3일 오후 5시- 채널 4>
AFC 북부지구 라이벌간의 충돌이다. 양팀은 이미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었고 모두 홈팀이 승리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홈팀인 스틸러스의 우세를 점쳐볼 수 있다.
스틸러스는 플레이오프를 눈앞에 두고 시즌 1,361야드 러싱을 포함, 총 2,215야드 오펜스를 기록한 탑 러닝백 르반 벨을 무릎부상으로 잃어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러싱 디펜스가 리그 4위인 레이븐스를 상대할 가장 큰 무기를 잃은 셈이다. 결국 스틸러스는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이끄는 패싱 오펜스로 레이븐스를 꺾어야 하는 입장이다. 로슬리스버거는 시즌 9주차 홈경기에서 레이븐스를 상대로 터치다운패스 6개를 뽑아내며 43-23 압승을 견인한 바 있다.
◎신시내티 벵갈스(10승1무5패) 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1승5패)
<4일 오전 10시-채널 2>
양팀은 이번 시즌 7주차 경기에서 한 차례 격돌했고 콜츠는 홈에서 벵갈스를 27-0으로 영봉시켰다. 당시 콜츠 오펜스는 171야드 러싱을 포함, 총 506야드를 전진했고 디펜스는 벵갈스를 단 22야드 러싱 포함, 135야드로 틀어막았다. 이번 두 번째 대결도 역시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벵갈스는 시즌 첫 대결보다 훨씬 잘해야만 승리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콜츠는 스타 쿼터백 앤드루 럭이 시즌 후반기에 훨씬 성적이 떨어진 것이 근심거리다. 그로 인해 팀의 공격력도 많이 둔화된 모습이다. 벵갈스는 스타 리시버 A.J. 그린이 뇌진탕 증세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고 쿼터백 앤디 돌턴은 아직 플레이오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0승3패) 기록을 갖고 있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11승5패) 대 달라스 카우보이스(12승4패)
<4일 오후 1시30분-채널 11>
라이온스는 시즌 최종전에서 그린베이 패커스에 패하면서 디비전 타이틀과 1라운드 부전승을 놓치고 와일드카드로 밀려났다. 디펜시브 태클 은다무쿵 수가 이끄는 디펜스가 러닝백 드마코 머리가 이끄는 카우보이스의 러싱 오펜스를 차단해줘야만 승산이 있다. 물론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의 활약도 필수다.
4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한 카우보이스는 스타 쿼터백 토니 로모가 마침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로모의 생애 플레이오프 전적은 1승3패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12월에 4연승을 거두면서 로모는 무려 75%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고 카우보이스는 이 4게임에서 평균 41점 이상을 뽑아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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