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볼키핑 난조로 어려워…후반은 즐거움 되찾아“
▶ 손흥민 “평가전이지만 대회 앞두고 승리한 것 중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 시작전 입장하는 손흥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은 4일 사우디와 평가전을 마친 뒤 전·후반에 다른 경기를 본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전반에 볼키핑 난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후반에는 패스가 좋아지면서 평소와 같은 즐거운 축구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맞붙어 8강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볼 점유율이 높은, 즐거운 축구를 유지하며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오늘 경기도 그 길을 가고 있었나.
▲ 우선 오늘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내용을 보면 전혀 다른 경기를 본 것 같다. 전반전보다 후반전에는 훨씬 좋은 축구를 했다. 전반전에는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 어떤 점이 만족스럽지 못했는가.
▲ 전반전에는 모든 면에서 못했다.
특히 볼 키핑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패스도 좋지 않았고 선수들의 침착성도 부족했다. 모든 게 조금씩 부족했다. 전반전과 같이 볼을 많이 빼앗기면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는 데도 문제가 생기고 압박에도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경기 내용이 많이 달라졌다. 평소에 한것처럼 패스를 효과적으로 하면서 즐거움을 회복했다.
- 사우디의 경기력은 어땠나.(중국 기자)
▲ 나는 사우디 감독이 아니기에 말할 것이 없다.
- 오늘 득점한 이정협의 활약은 어땠나.
▲ 우선 경기 시간 20분을 남기고 이정협을 투입했는데 적절한 시점에서 잘 투입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1-0으로 이기고 있었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상황에서 이정협이 투입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고 믿었다. 그 기대대로 골이 나왔다.
한편 이날 한국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플레이를 보인 손흥민은 경기 후 “전반에 아쉬운 경기를 펼친 건 사실”이라면서 “후반에 들어가기 전 조금 더 집중력을 갖자는 마음가짐이 있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 평가전이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승리를 거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담키커로 나서 위력적인 프리킥을 선보인 손흥민은 “골키퍼의 선방에 많이 막혔다.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상대 선수들이 내 슈팅거리를 알고 압박했다”면서 “골이 들어가고, 들어가지 않는 것은 시간의 문제다.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이긴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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