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은행권 새해도 치열한 경쟁 예고
▶ BBCN “컨수머뱅킹 부문 대폭 강화”- 한미 “UCB 인수계기 전국은행 도약” - 윌셔 “대출 다변화·직원교육 투자확대
남가주 한인은행권이 지난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을미년 새해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행장들은 이날 시무식에서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와 영업망 확장, IT 서비스 강화 등을 주요 경영목표로 내세우며 올 한해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또한 새해 고객들과 더욱 호흡하며 성장하는 등 청양의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커뮤니티 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케빈 김 BBCN 은행장은 2014년을 BBCN 조직의 안정화를 구축하는 한 해였다고 규정하면서 올해에는 지난해 발전을 토대로 미주 한인사회 최대 은행에서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최대 아시안-아메리칸 은행으로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BBCN 은행은 지난해 ▲7명 신규 이사 영입을 통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획기적으로 보강했고 ▲미주 한인은행 중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더욱 다양한 종합 금융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올해에는 모기지 대출과 자체 크레딧카드 발급 등 컨수머 뱅킹 부분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13억달러가 넘는 신규 대출에 이어 올해도 한인은행 중 가장 많은 대출 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은행 금종국 행장은 올해가 한미은행 33년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텍사스주 UCB 은행 인수를 통해 그동안 미주 최대의 한인은행 중 하나였지만 캘리포니아주에 국한됐던 영업망이 미 서부와 중부, 동부 지역에 49개 지점과 5개 대출 사무소를 갖춘 전국 은행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금 행장은 특히 UCB 인수를 통해 한미은행이 한인은행 중 중국 및 인도와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한 은행으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금 행장은 올해 UCB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UCB 인수를 통해 한층 커진 규모를 토대로 예금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는 대출도 대폭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는 윌셔은행 유재환 행장은 올해 경영의 주요 목표로 내실 있는 균형 성장의 일환으로 은행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대출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CRE) 비율을 줄이고 기업대출, 모기지 대출 및 홀세일 웨어하우스 대출을 늘리는 등 대출 다변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 행장은 이어 신상품 및 서비스 지속 개발, 고객 서비스 향상, 정보기술 투자 등도 강조했다. 이밖에 지난해 시작된 ‘윌셔 대학’과 ‘멘토십 프로그램’ 강화 및 성장적인 정착을 통해 임직원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비상장 한인은행의 경우 올해에도 상장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지점망 확장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태평양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뉴저지주 포트리 지점 개설을 통해 미 동부 지역에 첫 진출한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비상장 한인은행으로는 첫 미 동부 지역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태평양은행은 상반기에 LA 가주마켓 플레이스에도 지점을 오픈하면 지점망이 11개로 늘게 된다.
CBB 은행도 오는 3월 부에나팍 지점에 5번째 풀러튼 지점을 오픈한다. 지난 2년간 가장 많은 지점을 개점하며 6개 지점망을 확보한 오픈뱅크는 올해 남가주에 최소 1개 지점 추가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평양은행과 오픈뱅크는 모두 나스닥 상장 목표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상태여서 올해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자산규모 확장 등 상장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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