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5일 시드니에서 마지막 훈련에서 밝은 모습으로 러닝을 하고 있다. <연합>
[2015 호주아시안컵 9일 킥오프]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와의 평가전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5일 호주 시드니의 매쿼리 대학 스포트 필드에서 열린 훈련을 마친 뒤 “사우디와의 평가전 전반전은 내가 한국 대표팀을 맡은 뒤 최악의 45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후반 90분을 둘로 나눌 수있는 경기였다”면서 “우리는 후반에 많이 회복했지만 전반처럼 경기하면 이번 대회에서 큰 문제가 될 것임을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평가전 결과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기 결과 2-0에는 매우 만족한다. 이길 때마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은 이런 경기에서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면서 “오만과의 1차전에선 후반에 보여준 것과 같은 정신자세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지금 내 자신감이 높다. 통상 베스트 요원으로 나오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이 없이 정예진으로 나온 상대를 꺾었다”면서 “우리는 전반에 보여준 최악의 경기를 딛고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 것도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전을 통해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마친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시드니 캠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버스편으로 2015 호주 아시안컵의 조별리그 결전지인 캔버라로 이동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A조에 편성돼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조별리그 1∼3차전을 치르는데 이 중 첫 두 경기인 오만, 쿠웨이트 전이 캔버라에서 펼쳐진다. 한국과 오만의 1차전은 호주시간으로 10일이지만 LA시간으론 9일 오후 9시에 시작된다.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는 대다수 양호한 편이다. 차두리는 무릎에 가벼운 부상이 있어 물리치료와 휴식으로 재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간 다리 근육통으로 훈련에 차질을 빚은 골키퍼 정성룡은 치료를 마치고 정상훈련에 참가하고 있고 소속 클럽의 경기 일정 때문에 동료보다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기성용과 이청용도 컨디션을 순조롭게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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