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저, 7년 2억1,000만달러 계약으로 내셔널스행
▶ 다저스 추월하는 메이저리그 최강 로테이션 구축
내셔널스와 7년간 2억1,000만달러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맥스 셔저(오른쪽)가 맷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이번 오프시즌 프리에이전트 투수 중 최대어로 꼽혔던 우완투수 맥스 셔저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내셔널스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7년간 2억1,000만달러에 계약한 셔저(30)를 팀의 새 멤버로 정식 소개했다.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지난해 18승5패, 방어율 3.15를 기록한 셔저는 내셔널스에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14승11패,3.14), 조단 짐머맨(14승5패, 2.66), 덕 피스터(16승6패, 2.41), 지오 곤잘레스(10승10패, 3.57)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환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내셔널스 구단주 마크 레너는 “이들이 모두 건강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162게임 시즌에서 내셔널리그 역사상 가장 적은 점수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내셔널스의 스타팅 로테이션을 살펴보면 과연 누구를 개막전 선발로 내보내야 할지조차 결정하기 어려울 만큼 막강하다. 2억1,000만달러짜리 초대형 계약서를 받아든 셔저와 지난 3년간 내셔널스 개막전 선발을 도맡았던 ‘괴물투수’ 스트라스버그 외에 짐머맨과 피스터 등도 지난해 성적으로 볼 때 충분히 개막전 선발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해 선발진 방어율 3.04로 메이저리그 1위를 차지했던 팀이 2억1,000만달러짜리 전 사이영상 수상자를 또 보탰으니 이제 내셔널스의 선발진은 LA다저스를 추월해 단연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짐머맨과 피스터는 다음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가 되기에 내셔널스가 이들을 중도에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2년과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 디비전 시리즈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던 내셔널스는 셔저의 가세가 마침내 다음 단계로 도약한 스프링보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7년2억2,000만달러)에 이어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 고액 계약을 얻어낸 셔저는 계약금 액수로 무려 5,000만달러를 받아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계약기간은 7년으로 평균연봉은 3,000만달러지만 팀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페이먼트를 총 14년에 걸쳐 받게 돼 셔저는 앞으로 14년간 연평균 1,500만달러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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