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나는 태극전사들 소속팀으로 복귀 주말 잇달아 출격
▶ 기성룡 “내 실력발휘 이제부터 진짜” - 손흥민 “챔스리그 출전권 내 발로 따낼 것”
아시안컵 준우승의 주역 기성용(위)과 손흥민은 이번 주말부터 다시 소속 클럽 유니폼을 입고 필드를 누비게 된다.
아시안컵 출전차 지난 한 달 이상 소속팀을 떠나있던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속속 소속팀에 복귀, 이번 주말 오랜만에 소속클럽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은 8일 오전 6시30분(이하 LA시간 기준)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뒤 지난 4일 한국을 떠나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와 시차적응 문제로 인해 이날 선발 출전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후반 교체투입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레버쿠젠(8승8무3패)은 현재 분데스리가 순위가 6위로 밀리면서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여서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게 필요한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11골을 터뜨려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골 12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선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인천공항 출국 인터뷰에서 “다른 팀원들은 이미 후반기를 시작했다. 빨리 돌아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제가 몇 골을 더 넣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팀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캡틴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7일 오전 7시 선덜랜드의 리버티 스테디엄에서 선덜랜드와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이 지난 시즌 임대선수로 뛰었던 팀으로 리버풀 스테디엄은 지난 시즌 기성용에게 홈구장이었기에 이번 경기는 그에게 마치 친정팀과 만나는 것 같은 특별한 느낌을 안겨줄 것이다.
스완지시티의 전임 감독 마이클 라우드럽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선덜랜드로 임대됐던 기성용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의 주축선수로 맹활약했고 선덜랜드는 시즌 후 그를 완전이적 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나 끝내 게리 몽크 신임 스완지감독은 기성용을 설득, 스완지 복귀를 성사시킨 뒤 그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몽크 감독은 이번 선덜랜드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은 지난 여름,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난 그와 마주 앉아 클럽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고 다행히 그가 내 설득을 받아들였다. 그에게 자신감과 나의 신뢰를 심어준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몽크 감독은 “그(기성용)는 우리 팀에서 가장 꾸준한 플레이를 한 선수 중 하나였고 아시안컵에 가기 전 아주 잘하고 있었다. 이젠 그가 시즌 전반에서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할 때가 됐다”고 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윤석영의 소속팀 퀸스팍 레인저스(QPR)는 같은 시간 사우샘프턴과 홈경기를 갖는다. 부상으로 인해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한 윤석영은 지난 주말 스토크시티와의 경기부터 복귀했다.
윤석영으로선 이번 주 해리 레드냅 감독이 사임한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레드냅 감독은 무릎 통증을 이유로 전격 사임, 팀이 혼란에 빠진 상황인데 올 시즌 윤석영을 꾸준히 기용했던 그가 떠나면서 윤석영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은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같은 시간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밖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박주호와 구자철의 소속팀 마인츠가 7일 오전 6시30분 헤르타 베를린과 홈경기를 치른다. 아시안컵에서 팔꿈치를 다쳐 일찍 마인츠에 복귀한 구자철은 지난 2일 하노버전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엔 필드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펜하임의 김진수는 같은 시간 볼프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아시안컵에서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진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 소속팀에 복귀, 이미 지난 4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에 풀타임을 뛴 바 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후 처음으로 지난 4일 도르트문트전에 선발 출장하는 등 새 팀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는 지동원도 8일 오전 8시30분 프랑크푸르트와 홈경기에서 두 게임 연속 선발 출장에 도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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