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2,650건 총 429만2,012달러
▶ 작년 추석송금보다 30% 가량 줄어
올해 설날을 맞아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이 고국에 보낸 ‘효도 송금’은 43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지난 추석보다는 30% 가량 줄어든 것이다.
24일 한인금융업계에 따르면 BBCN과 윌셔, 우리, 신한, BNB하나, 노아, 뉴뱅크 등 7개 한인은행들의 뉴욕 및 뉴저지 등 동부 지점을 통해 무료 송금기간 동안 한국으로 보내진 송금건수는 총 2,650건으로 총 429만2,012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은행들이 설을 앞두고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순수 무료 송금만을 합산한 것으로 기업 간 비즈니스 송금은 제외됐다. 지난 2~20일까지 각 은행별로 짧게는 6일 길게는 17일에 걸쳐 무료 송금 서비스가 진행됐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아메리카 은행의 경우 총 1,226건에 송금액수는 190만2,798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아메리카는 727건에 110만3,456달러의 송금 액수를 이 기간 중 처리했다. 또 BBCN은 371건에 59만4,431달러, 윌셔은행은 135건에 41만8,587달러의 송금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한인은행들의 설날 송금 규모는 지난해 추석 송금 규모 3,012건, 612만9,333 달러 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추석에 비해 송금 건수는 12%, 송금액수는 30% 줄어들었다. 실제로 송금 업무가 가장 활발한 우리아메리카 은행과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각각 39%와 42% 감소했다.
반면 BBCN 은행과 윌셔의 경우 송금 건수는 소폭 줄어든 반면 총액은 각각 14%와 27% 증가해 건당 송금액수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BNB하나은행도 61건에서 69건으로 송금 건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총 송금액이 10만9,956달러로, 추석 송금에 비해 2배 이상인 138%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설 송금이 추석 송금 규모보다 소폭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경기 때문일 것”이라며 “송금은 경기에 민감한데, 대부분이 소규모 자영업자인 한인들이 설 전후로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영업을 못했거나 수입이 크게 떨어진 것도 한몫을 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최희은 기자>C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