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딸 출산 임박한 부인 옆 지키기 위해
▶ 제임스 한 이번 주 캐딜락 챔피언십 불참
노던 트러스트오픈 우승 후 현 페덱스컵 랭킹 10위인 제임스 한은 첫 딸 출산이 임박한 부인 옆을 지키기 위해 캐딜락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달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PGA투어 첫 승을 따낸 한인 제임스 한(33)이 첫 딸의 출생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생애 첫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트럼프내셔널 도랄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우승상금 157만달러)은 4대 메이저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WGC시리즈 첫 대회로 엄격한 출전규정을 통과한 74명만이 출전한다. 제임스 한은 노던 트러스트오픈으로 지난 2일 기준 시즌 페덱스컵 랭킹 10위에 올라 10위까지 부여되는 이번 초특급대회 출전자격을 확보했다. 생애 한 번도 WGC 시리즈 대회에 나서지 못한 제임스 한에겐 놓치기 아쉬운 기회가 분명했다.
하지만 그는 첫 딸의 출산이 임박한 부인 스테파니의 곁은 지키기 위해 갑자기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과감히 포기했다. 가정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는 그다운 결정이었다. 그는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인터뷰에서 “대회 우승보다 3주 후에 내가 아빠가 된다는 사실이 더 흥분된다”며 “오늘 이후 집으로 달려가 아내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제임스 한의 불참으로 이번 캐딜락 챔피언십엔 케빈 나와 배상문 두명의 한인선수만 출전하게 됐다.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가 명예회복을 위해 나서며 필 미켈슨, 버바 왓슨, 서지오 가르시아 등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편 지난주 세계랭킹 297위였던 파드렉 해링턴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297위가 행운의 넘버로 떠올랐다. 제임스 한이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우승하기 직전 세계랭킹이 역시 297위였기 때문이다. 2주 연속으로 세계랭킹 297위 선수가 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물론 사상 처음이다. 제임스 한은 이번 주 랭킹이 90위, 해링턴은 82위에 올랐다. 이번 주 세계랭킹 297위는 영국의 스티브 웹스터로 그는 이번 주 아프리카오픈에 출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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