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포’ 강정호 2경기 연속 장타 ‘쾅’
▶ 첫 삼진도…파이리츠, 양키스에 1-2
강정호와 양키스와의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두 번째 실전 경기에서도 거침없는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는 5일 플로리다 브래드턴의 매케크니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지난 3일 시범경기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던 강정호는 출장한 두 경기에서 2안타를 모두 장타로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보여줬다.
이날 강정호는 0-0이던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서 들어서 그때까지 첫 5명을 모두 잡아낸 양키스 선발 에스밀 로저스의 초구를 완벽하게 끌어당겨 좌익수쪽 2루타를 뿜어내며 팀에 이날 첫 안타를 안겼다. 하지만 다음 타자 크리스 스튜어트가 2루 땅볼로 잡혀 이닝 종료되며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이어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양키스의 3번째 투수 세자 바르가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 교체 아웃됐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로 타율 5할을 기록하고 있다. 강정호는 이날 유격수 쪽으로 오는 타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양키스는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 영과 가렛 존스가 연속 2루타를 날리면서 선취점을 뽑았고 파이리츠는 6회말 2사 2루에서 제프 데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양키스는 8회초 선두타자 타일러 오스틴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결승점을 뽑고 2-1로 승리했다. 이날 지명타자로 시범경기에 첫 출전한 파이리츠의 간판스타 앤드루 맥커천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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