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라드 없으면 승률은 100%
▶ 평균 1득점 늘고 1실점 줄어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LA 갤럭시로 이적한다.
제라드가 빠지면 승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35)는 팀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다. 1987년 리버풀유스팀에서 시작해 1998년부터 17년동안 오직 리버풀에서만 뛰면서 497경기에서 117골을 기록한 팀의 전설이다.
리버풀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2회, 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1회, UEFA컵 1회 등 우승을 맛보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 한 제라드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LA 갤럭시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어 리버풀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그런 제라드가 지난달 9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진단을 받으면서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번 시즌 초반 부진으로쳐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던 리버풀은 최악의 상황을 맞는 듯 했다.
하지만 상황은 우려와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리버풀은 오히려 승승장구하면서 최근 정규리그에서 4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기록하며 5위까지 올라섰다. 제라드가 빠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5일 “리버풀이 이번 시즌 제라드가 결장한 정규리그 경기에서 100% 승리를 따냈다”며 “반면 제라드가 출전한 경기의 승률은 40.9%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제라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6경기를 결장했고, 그 경기에서 리버풀은 경기당 평균 2.3골을 넣고 실점은 평균 0.3골에 그치며 모두 승리했다. 반면 제라드가 출전한 22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은 9승6무7패를 기록, 승률이 40.9%에 그쳤고 경기당 평균득점 1.3골, 평균 실점 1.3골로 그가 없는 경기와 비교할 때 득점은 1골씩 적었고 실점은 1골씩 많았다.
데일리메일은 이에 대해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제라드의 이적을 대비해 팀을 잘 조련한 결과”라면서 “제라드가 리버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애써 위안했으나 리버풀 팬들이 보기에는 정말 가슴 아픈 통계가 아닐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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