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인절스 왼손투수 상대 1안타, 2삼진, 1진루타
▶ 배니스터 감독, 8회 주자 진루시킨 팀배팅 칭찬
추신수가 8회초 무사 2루에서 주자를 3루로 보내는 진루타를 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3번 타자로 나서 첫 타석에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10일 애리조나 템피의 디아블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에인절스의 왼손투수만 3명을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뽑아냈으나 다음 두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50(12타수 3안타)을 유지했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5-4로 이겼다. 4-4이던 9회말 1사후 2루타를 치고 나간 에인절스의 유망주 자니 지아보텔라가 2사후 레인저스 투수의 폭투로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지난 4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시범경기 4경기에 출전한 추신수가 3번 타순에 배치되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팀의 주포인 에이드리언 벨트레와 프린스 필더에게 이날 휴식을 준 제프배니스터 레인저스 감독은 추신수와 미치 모어랜드, 로빈슨 치리노스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추신수는 그동안 홈경기에서는 우익수, 원정경기에서는 지명 타자로 나서는 등 포지션이 바뀌기는 했지만, 타순은 줄곧 2번 타자였다.
한 경기 뛰고 한 경기 쉬는 방식으로 이번 시범경기를 치르는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 안타로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4타수 1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완 헥터 산티아고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흘려보낸 뒤 3구째를 밀어쳐 숏스탑을 넘어가는 깨끗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모어랜드의 2루 땅볼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3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투볼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히트&런 사인이 나온듯 3, 4구에 잇달아 배트를 휘둘렀으나 모두 파울에 그쳤고 산티아고의 5구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또 다른 왼손투수 스캇 스나드그레스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8회초 무사 2루에서 맞은 4번째 타석에서 또 한 명의 왼손투수 호세 알바레스의 초구를 끌어당겨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진루타를 쳤다. 레인저스는 이 찬스에서 모어랜드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아 4-2 리드를 잡았으나 공수교대 후 8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고 이어 9회말 2사후 폭투로 결승점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다.경기 후 배니스터 감독은 “오늘 여러 가지 점이 좋았지만 특히 추신수의 네 번째 타석 진루타가 좋았다”며 추신수의 팀 배팅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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