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상권에 진입 몇년새 부쩍 늘어
▶ “커뮤니티에 참여는 없이 장사만”시선도
다이소, 커리하우스 등 일본계 기업들이 LA 한인타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의 영속성을 위해서는 한인사회 행사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왼쪽부터 다이소(아래)와 커리하우스(위), 코코 이치반야, 갓텐스시, 7-일레븐. <이우수 기자>
식당과 생활용품점을 중심으로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일본계 기업들의 LA 한인타운 상권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체인점이 대부분인 이들 일본계 기업들은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영업하며 적잖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한인 커뮤니티 행사 참여는 전무하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재 LA 한인타운에서 영업중인 일본계 체인점은 저가 생활용품 전문점인 ‘다이소’(Daiso), 카레 전문식당 ‘커리하우스’와 ‘코코 이치반야’(CoCo Ichibanya), 회전초밥 전문점 ‘갓텐 스시’(Gatten Sushi) 등이다.
지난 2013년 6월 윌셔 블러버드와 웨스턴 인근에 위치한 마당몰 1층에 오픈한 다이소는 한인타운과 리틀도쿄, 어바인, 토랜스, 부에나팍, 가든그로브 등 남가주 27개를 포함, 전 세계 27개국에 3,6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생활용품 전문점으로 대부분의 물건이 1~2달러에 불과, 알뜰 샤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 3월 역시 마당몰 안에 문을 연 커리하우스의 경우 햄버거 카레, 새우카레, 우동카레, 카레돈까스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10월 6가와 알렉산드리아 코너 시티센터 1층에 오픈한 코코 이치반야는 커리하우스보다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한인들의 입맛에 맞는 매콤한 소스로 젊은층의 만남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업체의 경우 한인타운을 포함, 브렌트우드, 어바인, 토랜스 등 남가주에 4개, 일본 등 전 세계 46개국에 1,400여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윌셔와 웨스턴 코너 솔레어 플라자 1층에 위치한 터운 내 유일한 회전초밥 전문점인 갓텐 스시도 다양한 스시메뉴를 기존 일식당보다 저렴한 2.25~5달러에 판매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텐 스시는 2013년 오픈한 한인타운점과 세리토스, 어바인, 몬트레이팍, 가디나, 웨스트코비나 등 남가주에만 9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대부분 스토어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지만 일본 기업이 인수, 소유하고 있는 24시간 편의점 ‘세븐일레븐’(7-Eleven)까지 더하면 한인타운 곳곳에서 일본계 비즈니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일본계 업체들이 한인타운에 들어와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익만 챙기는데 올인할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석호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인타운에서 영업하는 일본계 기업이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덩치가 큰 회사일수록 지역사회와 함께 간다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칠 가주한미식품상협회장은 “한인 상인들이 리틀도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처럼 일본계 회사들이 한인타운에 진출하는 것도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많은 영세상인들도 동네 경찰서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불우이웃 돕기를 하는 등 자선활동을 하는 마당에 수백, 수천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뒷짐만 지고 있으면 곤란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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