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여전히 저축할 여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CNBC는 금융 재정정보 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절반 이상의 미국인이 저축없이 간신히(barley) 살아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5명 중 한 명은 심지어 페니를 저축할 여유도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저축은 수입과 인종,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백인은 저축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15%에 그쳤으나, 히스패닉은 이보다 두배가량 많은 31%였다. 흑인과 비백인(non-white)은 각각 17%와 25%로 조사됐다.
수입이 높을수록 저축 비율이 높아, 연 소득이 2만9,000달러 미만의 경우전혀 저축을 못한다고 답한 비율이 33%에 달했고 소득의 6~10%를 저축하는 비율은 14%, 11~15% 이상은 4%에 그쳤으나 7만5,000달러 이상의 고소득의 경우 저축을 못하는 비율이 8%에 그친 반면 소득의 15% 이상을저축하는 비율은 17%에 달했다.
또 대도시 주민들이 교외 지역 주민보다 15% 이상을 저축하는 비율도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은퇴를 대비한 저축의 평균 중간금액은 2만달러로 2013년 2만5,000달러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평균 한 달 저축금액은 125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세부터 49세는 월 2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50세부터 59세까지는 79달러로 가장 적었다.
중간소득이 6만3,000달러 이상인 25세부터 75세까지 미국 성인 남녀 중 3분의 1은 401(k)나 IRA 등 은퇴를 위한 준비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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