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전망치 반토막... FRB 정책기조 유지
▶ 8·9월 인상 예측도
지난 3월의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재닛 옐런 의장이 이끄는 FRB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더 강하다.
3월 고용이 예상 외로 저조하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기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시장 관측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3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12만6,000개로, 월가 예상치 24만5,000개의 ‘반 토막’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채권 왕’ 빌 그로스는 지난 3일 블룸버그 TV 대담에서 “FRB는 (여전히 금리인상 쪽으로) 움직이길 원한다”면서 “너무 오랫동안 제로금리에 묶여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로스는 FRB가 이르면 오는 8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란 판단 하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TD 시큐리티스 USA의 밀런 뮬레인 리서치 전략가도 고용부진은 지난 겨울의 이상 혹한과 저유가 탓이 크기 때문에 “FRB가 이 지표만으로 정책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뮬레인은 일각에서 첫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는 오는 6월16∼17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에 앞서 고용지표가 두 차례 더 나온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FRB가 오는 9월 금리를 올릴 것이란 판단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와 회견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미셸 마이어,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컨퍼런스 보드의 그래드 레바논도 신규 고용부진이 날씨와 저유가 탓이 큰 ‘일시적 상황’이라는데 공감했다.
BOA의 글로벌 경제 리서치 공동 책임자 에탄 해리스는 고용부진에도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많은 지표가 있다”면서 “FRB가 주목하는 임금도 상승세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연내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올해 FOMC 순회 위원인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도 3월 고용지표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래커는 “3월 지표가 실망스럽지만, 고용시장 전반은 이미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금리 조정에 대한) 내 판단은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지표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6월 회동에서 금리인상 견해가 강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지난 31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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