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6-3 역전승·에인절스는 1-4 역전패
▶ 강정호 출전기회 못잡아…팀은 2대5로 패배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가 6일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8회 멋진폼으로 스윙을 했지만 스트라익 아웃을 당 하고 있다. 하지만 트라우트는 지난해에 이어 같은 투수를 상대로 첫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가 5일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를 신호로 6일 본격적인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했다.
개막 첫 경기로 시카고에서 열렸던 세인트 루이스와 시카고의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3대0으로 시카고를 완파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를 비롯해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강정호, LA다저스의 류현진 등 어느 때보다 막강한 전력의 한국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흥미진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메이저 리그의 개막으로 벌써부터 한인 팬들의 관심은 뜨겁게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개막전에 벤치 선수로 나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류현진은 어깨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당분간 한인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본격적인 개막포를 쏘아 올린 6일 LA 다저스는 다저스태디엄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필라델피아에서 이적해온 다저스의 새로운 기대주 지미 롤린스의 8회 3점 홈런에 힘입어 6대3으로 시원한 승리를 장식했다. 양팀은 7일 밤 2차전을 치른다.
반면 LA에인절스는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마이크 트라우트의 첫홈런을 앞세워 마리너스를 공략했으나 2010년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페릭스 허난데스의 구력에 눌려 4대1로 패했다.
에인절스의 센터필더인 트라우트는 지난해 개막전에서도 1번으로 타석에 나와 허난데스를 상대로 똑같은 홈런포를 작렬시킨 적이 있어 2년연속 같은 1선발에게 첫타석 홈런을 뽑아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에인절스는 7이닝 동안 허난데스의 구력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에인절스는 허난데스를 상대로 1홈런 2안타와 무려 10개의 스트라익아웃을 당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허난데스는 이로서 커리어 통산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와 모두 62개의 스트라익 아웃을 잡아내고 6승 무패, 1.49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기록을 세웠다.
에이절스는 8회부터 마리너스의 바뀐 투수를 상대로 공략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날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합류한 강정호는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하는 대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피츠버그는 0-2로 끌려가던 8회초 투수 타석 때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빼고 대타를 투입했으나 선택한 카드는 강정호가 아닌 앤드루 램보였다.
피츠버그는 상대 선발 쿠에토(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가 내려간 이후인 8회말 불펜을 두들겨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8회말 1사 1, 2루에서 토드 프레이저가 3점 홈런을 터뜨렸고, 9회초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세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간단히 처리하고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약물 파동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2타석 1안타 1볼넷등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1대6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54홈런으로 다홈런 부분에서 5위를 달리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예상과는 달리 홈팀 팬들의 따듯한 격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의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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