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대 호놀룰루 한인회장 후보 당선 공고 6일만
22대 하와이 한인회(회장 강기엽)가 지난 4일 무투표 당선발표 된 김영태 제1대 호놀룰루 한인회장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선거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호놀룰루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에 당선공고를 취소해야 한다고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10일 강기엽 한인회장은 “김영태 후보는 1만 달러의 공탁금을 은행발행의 자기앞수표(Cashier’s Check), 혹은 소액환(money order)으로만 접수해야 한다는 호놀룰루 한인회장 선관위의 선거공고 제2조 5항을 위반하고 개인수표를 제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발행된 개인 수표의 수령인 란도 공백인 상태였는데도 선관위는 등록을 용인했다”며 “김영태 후보는 당시 적법한 후보로 등록될 수 없는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당선확정은 원인무효가 되어 일체의 효력이 없기 때문에 호놀룰루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 당선증을 즉시 무효화 시키고 당선공고도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더불어 “(김영태 후보는)러닝메이트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23대 한인회장선거에 나설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초조한 나머지 오로지 한인회장이 되어보겠다는 개인적인 욕망으로 일개 친목단체나 다를 바 없는 모임에 ‘한인회’라는 이름을 붙여 동포사회를 분열시키면서 한편으로는 화합과 소통, 행복한 한인사회를 운운하며 동포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영태 측은)성명서를 통해 한인회 측에 지난달 20일까지 답변을 요구했으면서도 이보다 이틀 전인 18일, 이미 주 정부에 Honolulu Korean Association of Hawaii란 명칭의 단체로 등록을 마쳤고 이는 어떻게 해서라도 한인회장이 되어 보겠다는 허황된 목표를 가지고 계획했던 일들의 수순일 뿐”이라고 맹비난 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강기엽 한인회장과 서성갑 23대 한인회 선관위원장, 그리고 23대 하와이 한인회 박봉룡/서대영 후보의 선거운동본부장으로 활동한 남영돈 한인회 이사는 ‘호놀룰루 한인회 선거관리사무소’를 찾아 전날 등기로 발송한 ‘당선공고에 대한 이의서’를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선거관리 사무소 문이 잠겨있어 직접 전달하지 못하고 문틈 사이로 관련 서류를 넣었다.
호놀룰루 한인회장 선거 공고에 의하면 ‘당선 공고일로부터 7일 이내 낮 12시까지 회장후보 당선 공고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작성, 공증하고 제반 증빙서류를 필히 첨부해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고 선관위는 선거규정에 따라 이의신청을 해결한다’고 되어 있다.
한편 이같은 이의 제기에 대해 10일 오후 ‘호놀룰루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윤한 선관위원장을 대신해 본보와 통화한 육군동지회의 임순만 고문은 “오늘 아침에 (하와이 한인회가)등기로 이의신청서를 받았다. 조만간 선관위를 소집해서 (이의제기를)묵살할 것인지 혹은 대응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곧 공식성명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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