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펜에 있던 동료 휴즈가 사인볼 주고 찾아줘
강정호가 생애 첫 메이저리그 홈런을 치고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동료 투수 제러드 휴즈 덕에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볼을 손에 넣었다.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4일 강정호가 자신의 첫 홈런볼을 얻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카디널스 클로저 트레버 로젠탈의 초구 커브(시속82마일)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처음으로 빅리그에 입성한 강정호에겐 기념비적인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었다. 지난해 45세이브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와 피홈런없이 8세이브, 방어율0.77로 호투하던 로젠탈을 상대로 뽑아낸 홈런이라 더 극적이었다.
그런 강정호를 위해 동료가 나섰다. 불펜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휴즈는 홈런볼 낙구지점을 정확히 파악했고, 공을 잡은 관중에게 피츠버그 선수 사인볼 4개를 주고 강정호의 홈런볼을 받았다.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강정호는 동료의 빠른 판단 덕에 평생 간직할 기념구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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