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미국에 오기 전 가장 겨뤄보고 싶은 상대투수로 꼽았던 신시내티 레즈의 광속구 클로저 아롤디스 채프먼의 시속 100마일 강속구를 공략해 2루타를 때려내는 등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6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레즈와의 3연전 홈 시리즈 2차전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파이리츠 타선이 산발 7안타에 그치며 0-3으로 영패하면서 타점이나 득점은 없었으나 이날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석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65에서 .289(38타수 11안타)로 높아졌다. 시즌 내내 이어진 빈공의 늪에서 이날도 헤어나지 못한 파이리츠(12승15패)는 0-3으로 영패해 5연패에 빠졌다.
강정호는 2회말 2사 첫 타석에서 레즈 선발 마이크 리크의 2구를 받아쳐 3루 방향으로 행운의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3루수가 땅볼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강정호는 전력 질주 끝에 무사히 1루를 밟는 데 성공했다. 이날 파이리츠의 첫 안타였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숏 땅볼을 때렸는데 숏스탑 크리스 네그론의 송구가 높았다.
7회말 3번째 타석에서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강정호는 0-3으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레즈의 광속구 클로저 채프먼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시속 100마일까지 한복판 강속구를 끌어당겼고 타구가 다이빙한 숏스탑의 글러브에 맞고 레프트필드 쪽으로 흐른 사이에 2루까지 질주, 시즌 3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그대로 2루에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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