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두 경기 연속 장타를 날리며 5게임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1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팍에서 시작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강정호는 3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없던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필리스 선발 제롬 윌리엄스의 시속 91마일 빠른 볼을 밀어쳐 깨끗하게 우중간을 가르며 가볍게 2루에 안착, 시즌 4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두 명이 모두 내야땅볼에 그치며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강정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몸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강정호는 이날 3타수1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전날과 같은 .333(51타수 17안타)을유지했다.
한편 파이리츠는 1회 필리스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3회초 스탈링 마테의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3-2로 쫓기던 7회초 앤드루 맥커천의 희생플라이로 결과적인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파이리츠는 시즌 16승16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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