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으나 안타를 치지 못한 채 몸 맞는 볼로만 두 번 출루했다.
강정호는 14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팍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몸에 맞은 공으로 두 차례 1루를 밟았으나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이로써 지난 12일 경기에 이어 두 경기째 침묵을 지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309에서 .298(58타수 17안타)로 내려가 다시 2할대가 됐다. 파이리츠는 이날 필리스 선발 애런 하랑에게 8이닝동안 산발 5안타로 눌린 뒤 9회초 불펜을 상대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2-4로 패했다.
전날 오랜만에 휴식을 취한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3루땅볼로 잡혔고 5회엔 몸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7회 1사 1루의 3번째 타석에선 3루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0-4로 끌려가던 파이리츠가 9회초 2점을 따라간 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필리스 클로저 조나단 파펠본의 빠른 볼을 등에 맞아 시즌 3번째 몸 맞는 볼을 기록하며 팀에 마지막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대타로 나선 팀의 간판스타 앤드루 맥커천이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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