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야채 건조기, 청국장 발효기 등
▶ 한인업소·홈쇼핑 물량 완판 잇달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 ‘웰빙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기농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와 더불어 집에서 직접 ‘홈쿠킹’으로 건강식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조리기구도 인기다.
최근 유기농무역조합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유기농식품 판매량은 359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것이며 미국 전체 식품 판매량의 5%에 달하는 수치다.
경기회복 분위기도 건강식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소 비싸더라도 유기농 및 천연식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지난해 건강과 웰빙 관련 상품은 가파른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웰빙 트렌드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며, 관련 업계 역시 눈에 띄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생활용품 전문점, 홈쇼핑, 전자제품 전문점 등에서는 최근 웰빙 조리기구가 한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말린 과일칩에서부터 청국장, 요거트는 물론 죽과 두부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화 돼 있으며 짧은 시간 안에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제품의 경우 단기간 내 ‘완판’돼 추가 물량을 기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내 ABC 플라자는 ‘식품 건조기’를 찾는 젊은 주부들의 발길이 늘었다고 전했다. 과일이나 채소를 넣어 건조시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말린 칩 스낵으로, 소고기는 무방부제·무색소의 ‘엄마표 육포’를 만들 수 있다. 가격은 65~89달러대.
요거트와 청국장도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NUC 요거트&청국장 제조기는 몸에 좋은 유산균을 가득 담고 있는 요거트도, ‘천연보약’ 청국장도 냄새 없이 발효시킬 수 있어 인기다.
ABC 플라자 측은 “적지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5~6개씩 꾸준히 판매된다”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요거트와 청국장 제조기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LA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키친아트 롤스’는 아이들을 위한 영양간식인 홈메이드 핫바도 3~5분이면 손쉽게 만들 수도 있고 계란과 다양한 음식재료로 간편한 가족들의 아침식사도 챙길 수 있다.
키친 플라워의 ‘맘스쿡’ 죽 제조기는 최근 타운에서 가장 핫한 상품. 재료를 손질해 제조기 안에 넣고 원터치 버튼만 누르면 25분 안에 두유나 죽이 완성된다. 아이들 이유식 제조에도 적합해 특히 요리에 자신이 없는 초보 주부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미국시장에 풀린 1차 물량이 모두 소진돼 취급 업소들은 추가 물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한스전자의 제임스 이 매니저는 “판매 반응도 뜨거웠고, 현재도 계속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예약자만 해도 10명 이상이다. 늦어도 다음 주쯤에는 재입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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