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달째 상승…“소비회복 뚜렷 확신엔 미흡”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0.1% 상승하며 석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소비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석 달째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1% 늘어났다고 22일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 역시 0.1%가량의 상승폭을 예상했다.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의 지난달 상승폭은 0.3%로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과 2월의 근원 CPI 상승률은 각각 0.2%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전체 CPI는 0.2% 하락했다. 지난해 4월은 국제유가가 낮아지기 전이었고 전년 대비 19.4%의 하락률을 보인 에너지 가격지수가 전체 CPI의 하락을 이끌었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률과 동일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의료 서비스(0.9%)와 중고차량(0.6%)의 두드러진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반면 에너지(-1.3%)와 의류(-0.3%) 분야에서의 가격 하락은 전체 물가 상승폭을 낮췄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소비회복이 뚜렷하다는 확신을 주기에는 아직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과 달리 0.4% 하락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물가지표로 주로 사용하는 핵심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1.4%, 지난 3월에는 1.3% 오르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FRB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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