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주택 값 8개월째 떨어졌지만 하락 지역 줄어
중국의 신규주택 가격이 8개월 연속 추락하며 디플레이션의 골을 심화시키고 있다. 다만 가격 하락 지역의 범위가 좁혀지고 있어 ‘집값 바닥론’도 일각에서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전국 70개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6.1% 떨어졌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 같은 하락폭은 2011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신규주택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전반적으로는 가격 약세이지만 지역별로는 가격 진정 조짐도 엿보인다.
70개 조사 대상 도시 중 전월 대비 신규주택 값이 떨어진 지역이 3월의 49곳에서 4월에는 47곳으로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나머지 도시 가운데 18곳에서는 4월 가격이 상승했으며 5곳의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이 다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를 3차례 내렸고 지급준비율은 줄이는 등 통화완화 정책을 통해 실물경제를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물론 아직 낙관론을 내놓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로젤라 야오 가베칼 드라고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통계는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여전히 시장에 많이 남아있는 재고물량 때문에 당장 부동산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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