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IC 1분기 보고서
▶ 전년비 7%↑398억... 파산위험 253개로
미 은행권이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순익을 내고 부실은행 수는 급감하는 등 회복세를 이어갔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7일 발표한 ‘2015 1분기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6,419개 은행들은 1분기에 398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72억달러에 비해 6.9%(26억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1분기 대규모 순익은 부실대출이 감소하면서 대손충당금 비용과 손실처리 비용 등이 급감했고 대출로 인한 이자수익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FDIC의 예금보험에 가입해 있는 미 전국 6,419개 은행 중 거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62.7%의 은행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순익 증가를 보인 반면 1분기에 손실을 기록한 은행은 5.6%에 불과, 전년 동기의 7.4%에 비해 1.8%포인트 감소했다.
은행권의 지속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올 1분기 현재 파산위험 가능성이 있는 ‘문제은행’(problem bank)은 지난해 4분기의 291개에서 1분기에는 253개로 줄어들어 1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문제은행 수가 최고를 기록했던 2011년 1분기의 888개에 비해 72%나 낮은 수준이다. 문제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도 4분기의 867억달러에서 1분기에는 603억달러로 감소했다.
미국 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1분기에 2,243억달러(1.4%) 증가하며 15조8,000억달러, 총 예금규모는 1,944억달러(1.7%) 늘어나며 15조8,000억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에 신규대출은 525억달러(0.6%), 지난 1년간 4,312억달러(5.4%)가 늘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대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순이자마진은 3.02%로 전 분기의 3.12%, 전년 동기의 3.16%에 비해 낮아졌다.
한편 1분기 현재 미국 전체 은행의 92.6%에 달하는 5,946개 은행이 커뮤니티 은행으로 분류됐다. 이같은 압도적인 숫자에도 불구하고 이들 커뮤니티 은행의 총 자산은 2.1조달러로 미국 전체 은행권의 13.3%에 불과했다. 또한 커뮤니티 은행들의 1분기 순익규모는 49억달러로 미국 전체 은행권 순익 398억달러의 12.3%에 불과했다.
지난 금융위기 때 소형 은행들이 대거 파산하거나 인수 합병되면서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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